춤 잘 추는 우리 아이 공부도 짱.
“명랑하던 우리 아이가 요즘 달라졌어요. 사춘기라서 그럴까요? 짜증 내는 일도 많고 신경질도 잘 내고 식구들과 대화를 꺼리고 학교에서 돌아오면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네요. 학교 공부가 힘들어서 그런 거 같은데 엄마로서 무얼 해 주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올해11학년인 에니는 매일 학교와 에프터스쿨 수업 그리고 시험 준비 등에 지쳐 언제부턴가 가슴이 답답하고 식욕도 없고 가끔 배도 아프고 매사에 의욕을 잃었다. 춤을 좋아하는 에니는 인터넷에서 가수들의 춤 동영상을 보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다. 춤을 배워보고 싶었지만, 공부는 안 하고 놀 생각만 한다고 혼날 것 같아 엄마에겐 말도 못 꺼내 보았다고 한다.
부모님은 어린 자녀들에게 하는 말이 “너희 때가 제일 좋을 때야 무슨 걱정이 있니? 그저 공부만 하면 되는데”라고 말한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그저 공부만 한다는 그 자체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심한 스트레스이며 그 스트레스를 해결할 적절한 배출구가 없다는 것이 우리 아이들의 현실이다. 다시 말해서 청소년을 위한 건전한 문화 놀이가 없다. 그래서 아이들은 인터넷에 점점 빠져들고pc 방. 오락실, 만화방, 노래방 등 밀폐된 공간에서 활동성이 거의 없는 놀이에 빠져들기도 한다.
춤은 건전한 여가 선용뿐 아니라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키워 준다. 대부분의 요즘 청소년들은 춤을 추든 못 추든 춤에 열광하고 있다. 청소년기 그들의 마음을 표현하고 대변해 주는 문화가 춤이기 때문이다.
토요일 오후 12시가 되면 진 발레스쿨은 청소년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발레, 재즈, 힙합, 비보이, 아크로바틱댄스, 탭 댄스, 등 다양한 클래스를 스스로 선택하여 배우는 진지한 아이들 모습에서 잠재된 열정과 재능을 발견한다. 통계적으로 춤을 좋아하고 잘 추는 아이들은 학교 성적도 우수하며 자신감이 넘치고 자기 표현력, 리더십이 강하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준다.
실제로 지난해 진발레스쿨의 댄스 클래스를 수강한 학생들이 존스 홉킨스와 하버드 등 명문대를 들어간 학생들이 많다. 춤을 통해 즐거움과 자유를 느끼고 스트레스를 없애고 몸과 마음이 재충전되어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학생들의 모습에 밝은 미래를 볼 수 있다. 아이들의 교육은 부모로부터 시작된다. 가장 좋아하는 것과 하고 싶어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아이의 재능을 찾아주는 것도 부모의 역할이다.
4.6.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