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랑스런 켜뮤니티 리더.
나에겐 마음이 서로 통하는 고마운 분들이 있다. 모듬북 고르예술단의 이서령단장, 충효태권도의 정종오 단장과 함께 진발레스쿨의 진최단장인 나는 각자 다른 분야에서 예술문화 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동안 많은 일을 함께하였으며 서로가 공통점이 엄청 많다.우선 우리는 한인타운 각 유치원에서 태권도, 한국무용과 발레, 모듬북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또한, 한인 2세들에게 예술을 통해 나라 사랑을 가르치고 커뮤니티 행사에 앞장서서 봉사한다.
“선생님 할아버지 할머니를 위한 단오 경로행사예요. 이럴 때 우리가 봉사해야죠? 공연해줄 수 있나요? 한인회 문화의 샘터 강좌에 강의를 해 주실 수 있나요? 이번 러시아 월드컵 응원행사에도 우리 함께 뭉쳐야죠? ”“ 당연하죠?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일인데요. 그 누구보다 앞장서야죠. 우리 이번에도 우리 함께 열심히 해봅시다.” 주로 내가 단장님들께 단체 카톡으로 부탁을 하면 선뜻 응해 주시며 의기투합해 주신다.
지난 토요일 아침 8시 월드컵 2차 멕시코전 응원축제를 위해 3팀 모두 새벽 5시 반 라디오코리아 광장 앞에 모두 모였다. 아이들은 아리랑 노래에 맞추어 난타 북을 두들기고, 태권도 기합과 함께 두 발을 걷어차며 송판을 깨고, 비보이. 비걸들은 샤우팅댄스를 하였고. 경기 내내 대한민국을 목이 터지라 외쳤다. 멕시코에게 두꼴을 내줄 때 모두가 다 같이 아쉬워했다. 참으로 가슴이 뭉클한 광경이었다.
우리는 2세들에게 단지 테크닉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봉사를 통하여 나라 사랑을 가르친다. 우리는 조국을 떠나 미국 이 땅에서 이민 생활을 하면서 한인타운을 형성하고 삶의 터전을 만들었다. 댄스, 태권도, 모듬북을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코리안 아메리칸으로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 속해 있는가? 라는 질문을 하게 하고 나의 정체성을 깨닫고 바르고 참된 인간을 만드는 '애국의 운동'을 가르치는 진정한 애국자로 감사하였다.
예능교육을 통하여 나라 사랑을 가르치는 우리 선생님들은 켜뮤니티리더로 정말 자랑스럽고 그 책임이 막중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비록 축구는 졌지만, 축제의 한마당을 만들어주신 라디오코리아 광장 앞에서 더 많을 것을 배운 보람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