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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 오일 100%! 아보카도 카스틸 (Castile) CP 비누 만들기
Lee90 | 조회 1,891 | 07.2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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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channel/UCUdbd4C9x7DGq27Fa1ILVfg?sub_confirmat…(137)


펄이 들어가 반짝거리는 마이카를 뿌려 화려하게 보이는 비누입니다!




아보카도유, 아보카도 오일 100% 로 구성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아보카도 카스틸 비누라고 합니다. :)


아보카도 오일은 다른 식물성 오일들과 같이 지방산 중 

올레산 비율이 높아 피부 보습, 컨디셔닝에 좋은 비누가 나와요.


카스틸은, 오일 하나만 써서 만든 비누를 카스틸 비누라고 합니다. 

스페인 카스티야 지방에서 유래한 100% 올리브 카스틸 비누는 많이 보셨을테니 

이번에는 아보카도 오일을 사용해 카스틸 비누를 만들어보겠습니다.


6.45 oz. Distilled Water ~ 정제수 https://amzn.to/3eZ4ELW
3.18 oz. Sodium Hydroxide Flakes ~ 가성소다 https://amzn.to/3i8eBJb
25 oz. Avocado Oil ~ 아보카도 오일 https://amzn.to/3x9TlH0
0.25 oz. Sodium Lactate 60% ~ 젖산 나트륨 https://amzn.to/3xcSwgU
0.25 oz. Fragrance Oil ~ 향료 https://amzn.to/3zAIzv6


값을 다 더해보시면 알겠지만 ‘무슨 소리야, 아보카도유가 100% 가 아니고 

전체 용량의 69% 밖에 안되는데!’ 라고 하실 수 있는데요, 오일 구성 비율 중 100% 면 카스틸 비누라고 합니다.


보통 비누 레시피를 짤 때 어떤 오일, 지방산으로 얼마만큼을 넣을 건지를 먼저 정하는데요. 

그때 한가지 오일이 100%면 카스틸, 72% 면 마르세유라고 합니다. 

요즘엔 90%만 넘게 배분해도 카스틸 비누라고 하는 것 같아요.



CP 비누를 처음 하시는 분께 카스틸이나 마르세유를 하는 건 권하지 않지만, 

다들 익숙하게 들어본 용어라 이 비누를 먼저 소개해보고 싶어서 만들었어요.


처음 하시는 분들은 조금 더 단단한 오일을 넣어 트레이싱이라고 하는 점도에 익숙해지시고 

카스틸 비누를 도전해보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에는 CP 비누, 저온법 비누에 꼭 필요한 가성소다를 쓰니까 

부디 또 주의하시면서 진행해주세요.

 

가성소다는 우리가 흔히 아는 양잿물, 단백질을 녹이는 강 알칼리라 

장갑, 마스크, 고글까지 쓰고 하셔야합니다.




6.45 oz. Distilled Water ~ 정제수 https://amzn.to/3eZ4ELW

정제수를 먼저 준비해주세요. 끓인 물을 바로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한참 식힌 물이나, 냉장고에 얼음으로 얼려놓은 정제수로 만든 얼음을 쓰세요. 


집 온도에 물에 가성소다를 넣으면 끓는 물 온도까지 올라갑니다. 

식는 시간을 빨리 하고 싶거나 우유 등 단백질이 들어갈 경우 얼음으로 쓰는데요. 

얼음 덩어리가 큰 경우에도 가성소다가 잘 안 녹을 수 있으니 작은 덩어리로 준비해주세요.



3.18 oz. Sodium Hydroxide Flakes ~ 가성소다 https://amzn.to/3i8eBJb


주의해야할 포인트가 있다면 바로 이 지점이에요.

물을 먼저 재고, 가성소다를 재고, 가성소다를 물에 넣습니다.


물에 가성 소다를 넣으시면 폭발할 수도 있으니 

꼭 가성소다를 물에 넣어주세요.


사용하시는 그릇도 마찬가지에요, 염기에 반응하는 알루미늄 같은 걸 쓰시면 안됩니다. 

얇은 플라스틱도 안되고요, 적어도 5번 플라스틱이나 (100 도 정도까지 버티는 내열 플라스틱) 

잠깐 사용하신다면 유리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내열 유리도 가성소다에 반응한다고 하니 가능하면 안전한 통으로 준비해주세요.


지금부터는 만약에 대비해서 말씀드리는 건데, 

가성소다 물이 피부에 닿거나 하면 식초가 아니라 흐르는 물에 대고 계세요. 


괜히 강 알칼리라고 식초를 부으면 더 강하게 열반응이 올라와요. 

흐르는 물에 씻고 바로 응급실로 가세요.



그럼 이제 가성소다가 식을 동안 오일과 다른 추가 재료의 무게를 재 놓겠습니다.

25 oz. Avocado Oil ~ 아보카도 오일 https://amzn.to/3x9TlH0

저는 코스트코에서 파는 아보카도 오일을 썼는데요, 아마존에서 구매하셔도 같습니다. 

다만 25 oz 가 필요하고요. 



혹시 올리브 오일로 대체하겠다! 하시는 분들은, 

가성소다 값을 다시 계산하셔야합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오일마다 가성소다를 쓰는 양이 달라요. 

올리브 오일은 0.133, 아보카도 오일은 가성소다 값이 0.133 입니다. 

비누의 거품 때문에 자주 쓰는 코코넛 오일은 0.190 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오일 비중을 추가하거나 바꿀 때마다 

새롭게 가성소다를 얼마나 사용할지 계산해주셔야해요.


올리브 오일이나 아보카도 오일을 100 oz 사용해 비누로 만든다면 

100 oz * 0.133 = 13.3 oz 의 가성소다가 필요합니다. 

코코넛 오일 카스틸 비누를 코코넛 오일 100 oz 를 사용해 만든다면 

100 * 0.190 = 19 oz 의 가성소다가 필요하구요.


이 계산은 그리고 가성소다가 100% 순도가 있다고 판단해서 하는 건데, 

보통 우리가 구매하는 가성소다는 94–97% 의 순도가 있다고 하거든요. 

이런 경우엔 가성소다 디스카운트 값도 계산하는데, 이건 다음에 슈퍼팻 값이랑 같이 설명할게요.


그래서 만약에 아보카도 오일을 다른 걸로 바꾸고 싶다면, 

다른 오일의 가성소다 값을 찾아보셔야해요.



아보카도 25 oz 의 온도를 40–45 C, 110–120 F 정도에 맞춰주고 

가성소다액도 열이 식어서 비슷한 온도라면 아보카도유에 가성소다액을 부어줍니다.


온도를 잘 맞추는 것도 비누화가 잘 되게 하는 방법 중 하나예요.



팔로 저으면 끝이 없을테니 1–2초씩 짧은 간격으로 핸드 블랜더를 사용해주겠습니다.

이제부터 트레이싱을 보면서 하시면 되는데요. Tracing, 

즉 비누액이 남기는 자국 (trace) 를 보면서 결정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너무 많이 핸드 블랜더를 사용하시면 

과 트레이스 라고 해서, 생크림 짜듯 단단한 비누액이 되요.


보통 트레이스를 4단계로 구분하는데 

처음 1단계는 아이스크림이 녹은 것 같은 물같은 상태, 

2단계는 요거트가 녹은 듯한 상태, 

3단계를 마요네즈, 4단계는 과 트레이스라 서둘러 통에 담아주셔야합니다.


2단계에서 색을 내고 디자인 비누를 만드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이번에 트레이스 단계 찍다가 과트레이스가 났습니다만, 뭐 괜찮습니다.



0.25 oz. Fragrance Oil ~ 향료 https://amzn.to/3zAIzv6


향료는 원하시는 걸 넣으시면 되는데요. 

저는 에센셜 오일을 넣는 걸 좋아해요, 하지만 에센셜 오일은 피부에 직접 닿으면 

위험할 수도 있어서 꼭 0.5%-3% 내외로 지켜주시기 바랄게요.


합성 향료는 5% 까지 넣어도 안전한 경우가 많지만 

에센셜 오일은 아이들이나 임산부에게 위험한 경우가 있어요. 


꼭 제조사, 그리고 해당 오일을 조사하시고 사용해주세요.



0.25 oz. Sodium Lactate 60% ~ 젖산 나트륨 https://amzn.to/3xcSwgU

젖산 나트륨은 소세지나 가공식품에도 들어가는 자연 추출물인데요. 

옥수수나 비트의 당을 정제해서 나온 소금 성분입니다.


물을 갖고 있는 성질이 있어서 비누가 무르지 않게끔 도와주고 보습 성분이 있어서 1% 정도 사용합니다.


젖산 나트륨이 없으신 경우 천일염이나 소금으로 대체 가능합니다. 

카스틸 비누나 마르세유 비누가 오래 건조해야 겨우 쓸 수 있는데, 

젖산 나트륨이나 소금을 소량 첨가하면 꽤 금방 단단해지고 덜 물러서 사용감이 좋아집니다.



수업용 자료로 트레이싱 과정을 찍다보니 그만… ㅡㅡ;


저게 4단계까지 간 과트레이스입니다. 정말 두껍고 무거워서 힘들었어요. 

4단계는 장식용으로 짤주머니에 넣고 짜서 쓰는 경우가 많아요.


과트레이싱이 날 경우 서둘러 통에 비누를 부어주세요! 

금방 굳어서 아무데도 부을 수 없게 되거든요.



이번에는 특별히 우유곽을 준비해보았는데요.

평소에 CP 비누를 해보려고 해도, 각종 오일 준비해야지, 가성소다 준비해야지, 

틀도 사야지, 자르는 커터도 사야지… 너무 준비할 게 많다고 하셔서요.


비누를 담는 틀은 아무거나 쓰셔도 되는데, 열이 40–50 C 까지도 올라갈 수 있으니 

실리콘 케이크 틀도 괜찮고, 베이킹용 틀에 베이킹 종이로 라이닝을 하시고 부어도 되요.


아니면 간단히 우유곽을 잘라서 저렇게 준비하셔도 됩니다. 

우유 양에 딱 맞게 계산만 다시 하시면 되요.



그리고 심심하지 않게 펄이 들어간 마이카를 위에 뿌려주었습니다.


펄이 들어간 마이카가 없으시면 

그냥 집에서 쓰는 로즈마리나 허브 말린 걸 조금 위에 뿌려주셔도 예쁩니다.



짜잔, 마이카 가루가 생각보다 입자가 고와서 숨쉬기 힘들었어요. 


이런 카스틸 비누는 하루는 적고, 이틀 삼일은 두셔야 겨우 겉만 단단해지는데요.


지금부터는 비누화가 안 될것 같아 불안하시면 

오븐을 예열만 했다가 꺼서 넣어 두시거나, 

전기담요나 히트패드 등을 켜서 따뜻하게 보온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마이카 가루를 꼼꼼히 붙게 할 생각으로 알코올도 뿌려주었습니다.


99% 이소프로필 알코올은 보통 저온법 비누의 소다화 (하얗게 위에 가루가 앉는 것) 를 막고 

보온도 잘 되라고 뿌려줍니다. 이건 생략하셔도 됩니다.



마찬가지로 금색 마이카를 뿌린 곳에도 알콜을 뿌려 마이카가 잘 붙게 해줍니다.



두 녀석 다 완성 되었으니 잘 감싸서 보온해주었습니다.


여름에 오븐을 켜서 넣어두기엔 너무 더워서 그냥 담요만 덮어주었어요.



다음날, 열어보았는데 너무 물러서 다시 닫고 또 담요를 덮었습니다.


역시 이틀 이상 재워둬야 하더라구요.



짜짠, 이틀 뒤에 칼로 잘라주시면 예쁘게 잘 잘립니다.

 

아까 젖산 나트륨을 안 넣으신 경우에는 하루만 건조하셔서는 끈덕하게 달라붙을 수도 있어요.



다 자르시면 4주간의 건조, 혹은 숙성 기간을 둡니다. 


건조라고 하는 이유는 비누 속에 물 입자를 증발시켜 단단하게 만들려고 하는 거구요. 

숙성이라고 하는 경우는, 비누 안에 있는 지방산과 이온 분자가 만나 결정을 만들어내는데 걸리는 시간이에요.


그러니까 만들었다고 바로 막 쓰시지 마시고, 

4주의 기간동안 바람이 잘 들고 해가 안 나는 그늘에서 말려주시면 좋겠습니다.


특히 올리브유가 들어가는 비누들은 비누화 과정이 끝나더라도 계속 반응을 한다고 들었어요.



올리브 카스틸 비누의 경우 숙성 6개월 이후부터 진짜 카스틸 비누라고 하는데요, 

그만큼 오래 밖에 있어도 비누가 산화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지방의 산화가 걱정이라면 비타민 E 를 0.1% 나 

로즈마리 추출물 (ROE) -에센셜 오일 아님- 을 0.05% 비율로 넣어서 만들어주세요. 


저는 보통 비타민 E 를 넣었는데, 최근에 비타민 E는 어차피 비누화 과정에서 사라진다고 해서

비싸도… 로즈마리 추출물 ROE 를 넣고 있습니다 ㅠ





짧게나마 만드는 과정을 올렸습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많이 웃으세요~! 


다음 번에는 어떤걸 만들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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