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판 모양 비누는 정말 선물 용도로 좋은 디자인 같아요!
쿠키 같아서 아이들도 정말 좋아하거든요.
우유곽으로 만들면 좋은데, 보통 상점에 파는 1 쿼트 짜리 1L 우유곽이 딱 좋고요.
이번에 저는 하프 갤런짜리 우유곽 밖에 없어서
그걸 사용했더니 엄청 큰 손바닥만한 비누가 완성되었어요! ㅎㅎㅎ
아래는 레시피입니다. 총 량은 대략 3000 g 정도라서 1쿼트짜리 4개 정도에 몰드에 들어가요.
양이 너무 많으면 반으로 줄여서 사용하세요.
앗 그리고 아직 참여 안하신 분들! 9월 비누 나눔 시작했으니 이메일만 적어서 참여하시면 됩니다~
혹시 써보시고 싶은 비누가 있으셨다면, https://kingsumo.com/g/jctoh4/monthly-giveaway-september 여기서 참여해주세요!
https://sophiayun.simvoly.com/ 여기 메인 페이지에서 조금 밑으로 내리시면 매달 나눔에 참여하실 수 있어요.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이번 비누 역시 시어버터를 사용해서 무르지 않는 비누예요!
271.2 g Sodium Hydroxide ~ 가성소다 ~ https://amzn.to/3mVRPXO
가성소다를 먼저 덜어줍니다. 가성소다랑 반응하지 않는 용기에 덜어주세요.
알아주납 이라고 외우시면 편해요. 알루미늄, 아연, 주석, 납 용기는 절대 쓰시면 안되구요,
유리도 느리지만 분명히 반응을 하니까
가능하면 스테인리스 스틸이나 5번 플라스틱 용기나 HDPE 플라스틱 용기처럼 두꺼운 것으로 사용해주세요.
406.8 g Distilled Water ~ 정제수 ~ https://amzn.to/3jE44WA
빠르게 온도를 내리기 위해서는 얼음을 사용하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그러면 가성소다가 녹아도 온도가 높지 않게 올라가요.
그리고 수산화 나트륨을 물에 녹이면 매운 연기가 나는데, 얼음에 녹이면 그 냄새도 적게 나요.
271.2 g Sodium Hydroxide ~ 가성소다 ~ https://amzn.to/3mVRPXO
물에 가성소다를 넣어서 저어줍니다. 이때 꼭 마스크, 긴팔, 고글 등 보호용 옷을 착용해주세요.
강 알칼리이기 때문에 겉 피부만 아니라
속 피부까지 침투해서 피부를 녹일 수 있는 위험한 물질이기 때문이에요.
시어버터와 코코넛 오일을 먼저 녹여줍니다.
하드 버터 계열을 중탕해서 녹이시면 됩니다.
전자레인지는 계속 온도가 올라가는데에 비해 버터 계열은 잘 안 녹기 때문에 중탕을 추천드려요.
시어버터에 들어있는 천연 라텍스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들은
망고 버터나 코코아 버터를 사용하는 걸 추천드려요.
시어버터를 대체하실 경우에 비누 계산기에서 다시 SAP 값에 맞춰
비누화 값을 조정해서 수산화 나트륨 양을 계산하셔야 합니다.
800 g Olive Oil ~ 올리브 오일 ~ https://amzn.to/3n2r3N8
올리브 오일을 미리 재고 덜어놓습니다.
미리 마이카를 개어놓을 용도로 조금 덜어서 쓸 예정이에요.
20 g Citric Acid ~ 구연산 ~ https://amzn.to/3ltK9JV
이전 포스팅들에서 말씀드렸듯이 구연산이 비누액과 만나 금속 이온 봉쇄제가 됩니다.
물이 센 물인 곳에서 비누 때가 생기는 것을 방지해줘요.
비누의 Ph 를 중성으로 만들지는 못합니다.
Mica ~ 염료 ~ 마이카 https://amzn.to/3t99HiN
마이카와 오일, 티타늄디옥사이드를 잘 개어줍니다.
제 타이타니움 다이옥사이드는 물에 개어지는 거라 물도 조금 섞여있어요.
데워진 오일을 합하고, 온도가 낮아졌다면 가성소다와 지방을 혼합해줍니다.
온도가 55도 이상, 120 F 이상이라면 조금 더 기다리시는 게 나아요.
온도가 높으면 비누가 금새 트레이싱이 나고 굳어가거든요.
적은 양이기 때문에 아주 조금만 핸드믹서를 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색을 두개로 나눠주었어요.
이때 초코 쿠키 처럼 하시려면 분홍색 말고 갈색으로 하셔도 됩니다.
녹차 쿠키처럼 하시려면 초록색을 활용하셔도 좋겠죠!
잘 섞다보면 색이 완성됩니다!
제가 사용한 올리브 오일은 엑스트라 버진이라 완전 하얀색을 구현하기는 좀 어려운 편이에요.
라이트한 올리브 오일을 쓰시면 더 하얀 색으로 잘 나옵니다.
그리고 틀은 우유곽을 준비해줍니다.
세로로 부을거라 1 쿼트짜리를 추천드리지만, 없다면 하프 갤런짜리도 잘 됩니다.
다만 사이즈가 손바닥보다 크게 나온다는 거예요.
우유곽 2개를 준비해서 하나는 안에 틀로 잘라서 사용해주시면 됩니다.
완벽하게 틈이 없는 몰드가 아니라 우유곽을 활용한 몰드이기에 처음에 아래 부분은 서로 섞이기 마련인데요.
트레이싱이 보일락 말락할때 부었기 때문에
완전히 혼합되지 않고 틀을 따라 올라옵니다.
다 부었다면 안에 있던 틀을 천천히 빼줍니다.
짜잔, 몰드를 사지 않고도 이렇게 예쁜 체크 무늬 비누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하프 갤런은 사실 추천하고 싶진 않아요,
굉장히 커서 손에 안 들어가기 때문에 사용감이 별로거든요.
사이즈를 봤을 때는 1쿼트 짜리 우유곽이 적당할 것 같습니다.
혹은 1 핀트, 500 ml 짜리 작은 우유곽도 좋아요.
24–48시간이 지나고 몰드에서 꺼내 잘라주면 완성입니다.
아크릴 몰드에 한 게 아니라서
완벽하게 체크 무늬라고 보긴 어렵지만 충분히 보기에 너무 예쁜 비누예요 :)
만드는 과정을 담은 영상입니다!
다음 번에는 어떤 걸 만들면 좋을까요?
수제 비누 나눔 시작했습니다 :) https://kingsumo.com/g/jctoh4/monthly-giveaway-september 여기서 참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