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유 가루는 비누 사용감을 훨씬 부드럽게 만들어줘서 인기가 많은 재료입니다.
이번에 추석을 맞아 보름달 모양으로 만들어보았어요 ㅎㅎ
40% 가성소다수 농도 5% 슈퍼팻
샛노란 보름달을 위해 레드 팜 오일을 사용했는데요,
다른 레시피로 사용하실 경우에는 노란 마이카나 강황 가루 등을 사용하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혹시 써보시고 싶은 비누가 있으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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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오일을 많이 넣어서 무른 감도 덜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비누입니다.
432.5 g Distilled Water ~ 정제수 ~ https://amzn.to/3jE44WA
온도를 낮춰주기 위해 얼음물을 사용했습니다.
소금은 정말 잘 안 녹아서 소금물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고요,
설탕이나 구연산은 물 온도가 높아지면 바로 잘 녹기 때문에 그냥 쓰셔도 될 것 같습니다.
설탕은 시럽이나 꿀, 구연산은 식초나 레몬즙으로 대체가 가능합니다.
288.3 g Sodium Hydroxide ~ 가성소다 ~ https://amzn.to/3mVRPXO
가성소다를 알맞는 통에 부어줍니다.
스테인리스 스틸이나 공업용 플라스틱, 두꺼운 플라스틱 용기에 덜어주세요.
가성소다를 물에 녹여줍니다.
300 g Olive Oil (15%) ~ 올리브 오일 ~ https://amzn.to/2Xw0ZiM
올리브 오일이나 피마자 오일 같은 건 상온에서 액체이기 때문에 그냥 담아주었습니다.
600 g Coconut Oil (30%) ~ 코코넛 오일 ~ https://amzn.to/38y8yrz
코코넛 오일같은 건 살짝 데워주시는 게 나은데요.
안 그러면 나중에 비누에 스테아릭 산이 하얗게 떠다닌다고 해야하나, 비누에 자국이 생겨요.
800 g Red Palm Oil (40%) ~ 레드팜 오일 ~ https://amzn.to/3nKIYIR
레드 팜 오일은 주변 그릇이나 식기까지 노랗게 물들이기 때문에 잘 안 쓰는데요,
이렇게 노란 비누 만들때는 정말 편한 오일이에요.
워낙 노란 색이기 때문에 따로 색을 추가하지 않아도 괜찮거든요.
20 g Citric Acid ~ 구연산 ~ https://amzn.to/3ltK9JV
구연산을 넣는다고 비누를 중성화하는게 아니지요.
구연산을 넣으면 이게 금속이온 봉쇄제로 킬레이트제가 되어서 비누 때를 막아줍니다.
구연산이 구연산 나트륨이 되어 킬레이트제의 역할을 하게 되는 거죠.
20 g Fragrance Oil ~ 향료 ~ https://amzn.to/3AtyPno
라반딘 에센셜 오일을 넣어주었는데요, 라벤더보다 약 향이 좀 더 강하게 느껴지는 향입니다.
라벤더만큼 약용 효과는 없다고 들었지만 허브 향이 강해서 좋아하는 편이에요.
40 g Goat Milk Powder ~ 염소젖, 염소유 가루 ~ https://amzn.to/2YjUi3X
향료에 염소유 가루를 섞어주었습니다.
가루를 미리 개어서 풀어두면 나중에 비누 안에 덩어리가 떠다니지 않게 되어요.
당연히 오일 양이 적어서 잘 안 개어진다면 미리 덜어둔 오일에 섞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향료가 비누에 라이싱 현상이나 분리 현상이 일어난다면,
따뜻하게 중탕해준 하드 오일을 섞어서 온도를 맞춰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800 g Red Palm Oil (40%) ~ 레드팜 오일 ~ https://amzn.to/3nKIYIR
레드팜 오일과 코코넛 오일을 중탕해준 것과 다른 오일을 섞어줍니다.
온도는 40–45도 정도를 추천드립니다.
그 이상으로 올라가면 비누액이 트레이스가 빨리 나서 제대로 부을 수가 없어요.
가성소다 수용액, 가성소다수를 섞어줍니다.
천천히 핸드 믹서의 공기를 빼서 비누액에 넣어주고 5–10초 정도 잘 섞어줍니다.
위에 오일이 떠있는 경우가 많은데 위아래를 잘 섞어주세요.
2 g Rosemary Oleoresin Extract (ROE) ~ 로즈마리 오일 추출물 ~ 항산화제 ~ https://amzn.to/3gV0Mwp
굉장히 비싸지만 비누를 1년 이상 보관할 생각이시라면 로즈마리 잎 추출물을 추천합니다.
비타민 E 도 많이 써봤는데, 결과적으로 산패가 나는 비누 레시피에
가장 적합한 방법은 로즈마리 오일 추출물이었다고 하더라구요.
로즈마리 추출물에 EDTA 까지 섞으면 좋다고 하지만,
저는 로즈마리만 쓰는 편입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인 것 같네요.
그리고 곧 염소젖과 향료를 넣어 잘 섞어줍니다.
다른 두 틀에 나눠 담아주었어요.
물 디스카운트를 7% 해서, 트레이스가 훨씬 안나는 레시피입니다.
Mica ~ 염료 ~ 마이카 https://amzn.to/3t99HiN
그리고 하얀 마이카나 물이나 기름에 개어둔 타이타니움 다이옥사이드를 넣어
한쪽 색을 밝은 노란색으로 만들어줍니다.
밝은 노란색은 달의 중앙 부분, 진한 부분은 그림자처럼 깊이를 나타내줄 거예요.
Cylinder Mold ~ 원 기둥 몰드 ~ https://amzn.to/3hQOK7W
동그란 몰드가 꼭 필요한데요. 맨 바닥부터 두 색을 번갈아서 넣어주시면 됩니다.
사실 색 붓는 건 어떤 순서든 그렇게 관계는 없더라구요.
다른 두가지 색상을 번갈아 넣어주기만 해도 예쁜 비누가 완성이 되거든요.
끝으로 갈수록 떨어지는 높이가 낮아서 색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가운데에서 어느정도까지만 딱 예쁘게 모양이 나와요.
24시간이 지나고도 조금 물러서 48시간 지난 뒤에 몰드에서 분리해주었습니다.
가운데는 이런 모양으로 남습니다.
추석에 잘 어울리는 노란 보름달이죠? :)
다음 번에는 어떤 걸 만들면 좋을까요?
수제 비누 나눔 시작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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