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밀레니엄 베이비, 2007년 황금돼지해, 2010년 백호의 해를 맞아 출산 붐이 있었듯이 2012년 흑룡의 해에도 좋은 기운을 받아 출산을 하려는 부부들이 늘고 있습니다. 최근에 필자도 흑룡의 해에 아이를 낳으면 정말 좋은지, 좋다면 임신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보겠다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얼마 전에 한국, 일본, 중국 등에서 밀레니엄 베이비(즈믄둥이)에 이어 황금돼지해에 태어난 아이들이 유치원 입학부터 좁은 문과 대란을 겪어야 한다는 것과 황금돼지해에는 재물운과 복을 타고난다는 말만 듣고 아이를 낳았는데 유치원부터 가족을 총 동원해 도전했는데 다 떨어졌고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아이를 위한다고 선택한 출산의 시기가 도리어 어려서부터 수많은 경쟁으로 고생문이 열리게 하는 결과가 되었다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히 어느 해에 태어나면 좋다는 것은 속설이거나 맞는 말이 아닙니다.
부부의 사주를 분석해 보면 어느 시기에 임신을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살다가보면 자신을 힘들게 하는 때를 만나게 됩니다. 예를 들어 2012년, 임진년이 자신에게 모든 면에서 불리하고 힘들게 작용하는 해라고 할 때 이럴 때에 임신을 한다면 당연히 태교를 잘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흔히들 태교의 중요성을 얘기를 하는데 이 말은 어느 시기에 임신을 했느냐가 중요하다는 말과 같습니다.
잉꼬부부지만 결혼을 한지 몇 년이 지나도 임신이 되지 않는 아들부부 문제로 상담을 하러 온 노부부가 있었습니다. 이 해에는 임신을 할 수 있지만 부부에게 너무 안 좋은 해여서 이 때에 아이를 낳으면 문제가 있는 아이를 낳고 부부사이도 멀어질 수 있으니 미리 피임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다음 해에는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으니 그 때 임신하는 것이 좋으니 며느리에게 잘 얘기를 해주라는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몇 년 후에 다시 찾아와서 그간의 소식을 전해주었는데 신기하게도 그 해에 8년 동안 소식이 없던 임신 소식을 듣게 되어 집안이 잔치 분위기가 되니 한편으로 신경 쓰였지만 한편으로는 설마 하면서 아이를 낳았는데 태어나자마자 아이는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아야 했다는 것입니다. 첫째 아이 태어난 후에 임신했지만 결국 아픈 아이 때문에 건강한 아이를 포기했고 아이 병치레를 하면서 부부는 경제적 어려움과 갈등을 겪다가 지쳐서 결국에는 헤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20년 전에 이 해에는 임신의 가능성은 높지만 운이 좋지 않으니 임신이 안 되도록 미리 조심을 하라고 했는데 결국 그 해에 임신을 했고 심한 부부 갈등과 언어폭력을 겪으면서 임산부의 심리 상태가 지옥 같은 상태였으니 태교를 잘해보려고 해도 잘 할 수 없었습니다. 아빠는 자신의 출생을 원하지 않았고 그런 현실 때문에 너무나 힘들고 늘 울던 엄마 사이에 출생한 아이는 결국 자라서 정상적인 생각과 생활을 할 수 없는 성인이 되는 것을 보고 임신의 시기와 태교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