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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카미노 레알 - San Luis Obispo de Tolosa 성당 이야기
Artchocolate | 조회 3,902 | 07.31.2017
1769년 9월 6일, 탐험대는 지금의 Pismo Beach인근에 있는 Arroyo Grande[커다란 개울이라는 뜻의 스페인어]를 건너 조개를 채취하던 인디언들의 안내를 받으며 그들이 도착한 마을은 바로 오늘날의 San Luis obispo 시였다.

 

오늘날, 아름다운 도시로 발전한 San Luis Obispo 시는 유난히도 회색곰과 인연이 있는 도시중의 하나였다.

 

1769년 9월 7일 밤, 탐험대는 산 골짜기의 평평한 자리를 골라 텐트를 치고 야영을 했다가 배고픈 곰들의 습격을 받았던 곳이었다.

 

그 골짜기에는 유난히 곰들이 많이 살았다고 한다. 당시의 상황을 Padre Crespi크레스피 신부는 일지에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 1769년9월 8일

오늘 우리는 숲으로 둘러 쌓인 골짜기의 비교적 안전한 지역을 찾아 텐트를 친 후 잠이 들었는데 우리는 잠결에 낯선 괴성에 놀라 잠을 깨고 말았다.

말과 가축들이 요란하게 울부짖는 바람에 총을 들고 군인들이 밖으로 나갔는데 잠시 후, 총소리가 잠시 요란 했다.

 세 마리의 커다란 허기진 회색곰이 먹이를 찾아 쳐들어 왔다가 총소리에 놀라 두 마리는 도망가고 가축을 공격하던 한 마리가 그 자리에서 사살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지역을 Cañada de los Osos (곰들의 골짜기)라고 이름을 붙였다. (이 이름 역시 아직도 현존하는 이름이다)

자주 출몰하던 곰들에 의해서 두려움에 떨던 추마쉬 마을 인디언들은 우리들을 환영해 주었고 우리들은 준비해 온 많은 생필품들을 그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었다.

친분을 다진 우리들은 다시 만나자는 기약과 함께 다음날 그곳을 떠나 북쪽으로 이동하였다. -



그 후, 2년이 지난 1771년, San Luis obispo 지역에 Junipero Serra 신부가 약속대로 이 곳에 돌아와서 미션 활동을 시작하였다.

 

1771년에 시작된 San Luis Obispo de Tolosa 성당 건축은 1772년에 가서 완성을 보았으며 미션 El Camino Real[엘 카미노 레알]의 5번째로 지어진 건축물로 탄생했다.

 

많은 인디언들이 협조하여 성당을 완성하였지만 불만이 쌓이기 시작한 추마쉬 인디언들이 반란을 일으키는 바람에 성당 건물이 불에 전소되고 말았다.

 

그 후, 재건축 때에는 화재의 손실을 줄일 목적으로 붉은 기와 지붕으로 바꾸었는데 외관상으로도 보기좋아 그 때부터 캘리포니아 대부분의 주택 지붕은 모두 붉은 기와로 올리기 시작하여 오늘날까지 계승되어 젼해 진다고 한다.

 

이곳 San Luis Obispo de Tolosa 미션의 특징을 말하자면 성인들 이름으로 지정된 네델란드에서 들여온 최초의 다섯개 종으로 유명한데 오랜 세월동안 수 차례의 보수 작업을 거친면서도 행사 때마다 울려 퍼지며 아직까지도 건전함을 과시하고 있다.

 

또 한, San Luis Obispo de Tolosa 성당의 마당에는 지팡이를 짚고 아래의 시가지를 내려다보는 Junipero Serra 신부의 동상도 이 곳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을 모으는데 한몫한다.

Estero Bay와 Morro Bay사이에 있는 아름다운 도시 San Luis Obispo 시의 북서쪽 주택가에는 추마쉬 인디언들의 영원한 토템 신앙이었던 회색곰 가족의 노는 모습이 분수대의 동상으로 남아 있으며 곰이라는 스페인어 단어인 'Oso' 는 산과 공원의 이름으로 혹은 도시 거리 이름으로 자주 눈에 띄는 단어가 되었다.

그와 함께 회색곰은 San Luis Obispo 시의 상징물이며 영원히 함께하는 동물로 남아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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