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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카미노 레알 - 로스앤젤레스 이야기 II
Artchocolate | 조회 6,938 | 06.30.2016

지금의 윌셔길을 따라 서쪽 방향으로 전진하던 El Camino Real(왕가의 길) 탐험대는 지금의 West L.A. University High School 지점에서 멈춰 하룻밤을 지내게 되었다. 앞서 출발했던 선발대의 보고에 의하면 서쪽 방향은 태평양 바다에 도달하게 되고 북쪽의 산맥 (지금의 산타모니카산맥)을 넘으면 골짜기와 평지가 이어진다고 했다.

Juan Crespi신부도 이 때, 선발대와 함께 서쪽 바닷가를 다녀왔는데 그 날이 바로 성자 모니카의 날임을 상기하여 바닷가의 이름을 Santa Monica라고 지었다고 한다. 그 후, 산타 모니카라는 이름은 오늘날까지 사용되는 이름중의 하나로 남아있다.

 

다음날인 1769년8월 4일 포르톨라 주지사는 지금의 산타 모니카(성자 모니카란 스페인어) 지역과 말리부 해안을 따라 북상하려던 계획을 바꿔 좀더 완만한 계곡을 따라 북쪽으로 방향을 잡았는데, 오늘날, 이 계곡의 길을 따라 405 F.Way가 건설되었다. 

Seplveda Canyon[세플베다 캐넌] 지역에 도착하자 크레스피 신부는 그의 일지에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퍽이나 인상적인 계곡이었다. 산 꼭대기에서 내려다 본 떡갈나무 숲은 온 대지를 푸른색으로 물들였으며 저 멸리에, 떡갈나무 사이로 보이는 인디언 마을에서 피어 오르는 연기는 한가하고 평화로워 보여 마음에 들었다. 나는 이 골짜기를 “El Valle de Santa Catalina de Bononia de Los Encinos” 라고 이름 지었다.”

이 이름을 번역하면 “보노니아 떡갈나무 숲의 성 캐터린 골짜기(The Valley of St. Catherine of Bononia of the Oaks)” 라는 뜻으로 아직도 이 지역의 거리 이름에는The Valley[골짜기(영어)], El Valle[골짜기(스페인어], Oaks[떡갈나무(영어)]혹은 Encinos[떡갈나무(스페인어)]라는 단어들도 쉽게 눈에 띈다.

힘들게 산을 넘은 일행은 8월 5일 저녁에 떡갈나무 숲속에서 캠핑을 )했는데 이들이 머물렀던 장소는 지금의 벤투라 블레바드 선상의 Los Encinos State Historical Park in Encino라는 이름의 공원으로, 오늘날 역사 보존 지역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다음날인 8월6일은 지금의 405 F.Way와118 F.Way가 만나는 지점인 San Fernando Valley(샌 페르난도 밸리)지역까지 올라간 탐험대는 지금의 미션힐(Mission Hill) 언덕에서 인디언 마을을 발견하게 됨으로 미션지역으로 내정히였다.

그 후, 28년이란 세월이 흐른 뒤인, 1797년 9월 8일, 오늘날의 San Fernando Rey de España[스페인 왕 성자 페르난도]란 이름의 성당이 건축되었는데 이 성당은 캘리포니아 최초의 탐험인 El Camino Real[엘 카미노 레알]의 건축물로 미션의 아버지라 불리는 세라 신부가 세상을 떠난 뒤, 라수엔(Lasuen)신부가 캘리포니아 미션의 수장 직을 이어 받으면서 LA의 북쪽 샌퍼난도 밸리 지역에서17번째 미션으로 완성한 건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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