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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좋아하는 샹송 - 눈이 내리네 Tombe La Neige
Artchocolate | 조회 21,120 | 01.19.2015

인근 산악지역에 가기 전에는 LA에서는 눈을 맞으며 걷는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나 우리는 누구나 다 눈과 함께했던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오늘은 이 겨울이 가기 전에 여러분과 함께 듣고 싶었던 프랑스 노래를 눈에 관한 그리움과 추억을 생각하며 함께 감상하기로 하자.

 

겨울이 되어 눈이 내리는 날이면 어김없이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추억 속의 노래인 ‘눈이 내리네’ 이 곡은 프랑스어인 <Tombe La Neige>란 제목으로 우리 귀에 익숙한 곡이긴 하지만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프랑스 가수인 아다모가 부르는 <cae la nieve>란 스페인어 버전으로 함께 들어 보기로 하자.

 

살바토레 아다모(Salvatore Adamo)가 1963년에 작사 작곡했으며, 눈이 오는 밤에 연인의 방문을 기다리는 안타까운 마음을 차분하게 표현한 샹송중의 명곡으로 오늘날까지 우리 가슴에 남아있는 곡이다.

1962년에 이른바 아다모 시대의 서막을 장식한 히트곡 <쌍 뚜아 마미>로 데뷔한 아다모(Adamo)는 1943년 11월 1일 이태리 시칠리아(Sicily)섬의 한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다.그의 부친은 광부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아다모가 4살 때인 1947년 벨기에(Belgium)로 이주하였다.

 

맞벌이 부모를 둔 어린 아다모는 문학과 음악을 사랑하던 할아버지의 손에 키워지면서 할아버지로부터 문학과 음악적인 재능을 부여 받았으며 그는 14살이란 어린 나이에 이미 노래를 만들 정도의 실력을 갖추었다고 한다.

 

'Tombe la neige'는 살바토레 아다모를 일약 세계적인 가수로 명성을 떨치게 한 명곡으로 한국에서도 크게 히트했던 곡이다. 김추자, 이숙, 이선희를 비롯한 수많은 가수들이 ‘눈이  내리네’ 라는 제목으로 불렀는데 눈 내리는 밤에 애인을 기다리는 애타는 마음을 나타낸 오리지널 가사에 못지않게  서정적이고 님 그리는 애절함이 가슴에 와 닿는 한 편의 아름다운 싯귀이다.

 


 

눈이 내리네 당신이 가버린 지금

눈이 내리네 외로워지는 이 마음

꿈에 그리던 따스한 미소가 

흰 눈 속에 가려져 보이지 않네

꿈에 그리던 따스한 미소가

흰 눈 속에 가려져 보이지 않네

하얀 눈을 맞으며 걸어가는 그 모습

애처로이 불러도 하얀 눈만 내리네...


 

스페인어 제목인 Cae la nieve 중 Cae(까에)는 ‘내리다 혹은 떨어지다’ 라는 3인칭 동사이고 la nieve(라 니에베) 는 ‘눈’이라는 명사이다. 같은 맥락으로 미국의 주 Nevada(네바다)는 ‘눈 덮인, 눈 쌓인’ 이라는 스페인어 형용사에서 파생된 단어이다. 이 모든 단어는 Nevar(네바르)라는 동사 원형에서 파생되었다. 

그럼 스페인어 버전의 노래를 함께 감상하기로 하자.

 

Cae la nieve, esta tarde no vendras 

눈이 내리네. 오늘 밤 그대는 오지 않으려나.

cae la nieve y mi amor de luto esta 

눈이 내리는데 애달픈 나의 사랑은 오지 않네
es como un cortejo de lágrimas blancas 

그것은 하얀 눈물의 애처로움이며

y el pajaro canta las penas del alma 
새도 가슴 앓이로 울고 있다네.
Esta tarde no vendras grito al desesperar 

그대는 오늘 밤 오지 않을 테지. 절망 속에 불러 보건만
mas cae la nieve y no vienes a verme 
눈은 계속 내리는데 그대는 날 보러 오지 않네. 
la,la,la,la,la,la,la,la 

라라라라라라라
u,u,u,u,u,u,u,u, 
우우우우우우

Cae la nieve esta tarde no vendras 

눈이 내리네. 오늘 밤 그대는 오지 않을 테지.

Cae la nieve y mi amor de luto esta 
눈이 내리네. 애달픈 나의 사랑.

 

Esta incertidumbre el frio y la ausencia 

모든 것이 절망적이다. 추위와 그녀의 빈자리
odioso silencio, inmensa tristeza 

증오할 적막감에 크나큰 슬픔까지 
esta tarde no vendras grito al desesperar 

그대는 오늘 밤 오지 않을 테지. 절망 속에 불러 보건만
mas cae la nieve y a mi lado no vienes 

눈은 계속 내리는데 그대는 날 보러 오지 않네.
mas cae la nieve y a mi lado no vienes 
눈은 계속 내리는데 그대는 날 보러 오지 않네.
la,la,la,la,la,la,la,la 

라라라라라라라
u,u,u,u,u,u,u,u, 
우우우우우우

la,la,la,la,la,la,la,la 

라라라라라라라
u,u,u,u,u,u,u,u, 
우우우우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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