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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언어English Vs Spanish – 스페인어의 형성 과정
Artchocolate | 조회 9,462 | 06.20.2014


‘캘리포니아의 언어 English Vs Spanish’ 이 코너는 역사적으로 캘리포니아에서 사용되었던 언어인 스페인어와 영어의 차이점을 비교 분석해가며 스페인어 교육에 좀더 쉽게 다가가기 위해서 만든 코너이다.  


발음만 차이 날뿐 스펠링이 같은 단어 혹은 라틴 어원에서 파생된 단어들의 원리만 파악하게 된다면 스페인어건 영어건 쉽게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영어 단어를 많이 알고 있으면 스페인어 단어도 많이 알고 있는 것이고 스페인어 단어를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은 영어단어도 많이 알고 있는 것이다.


오늘은 그 원리를 밝혀내는 첫 번째 순서로 스페인어와 영어의 형성 과정 중 스페인어의 형성 과정부터 먼저 살펴보기로 하자. 


서기 680년, 로마 제국이 멸망하면서 라틴어 권이었던 이베리아 반도에도 북방의 반달족과 고트족이 쳐들어와 점령하게 된다. 그 후, 30년이 지난 서기 711년에 아프리카에서 올라간 이슬람 문명권의 무어족들이 반달족과 고트족을 몰아내고 이베리아 반도를 정복함으로써 이베리아 반도는 732년부터 1492년까지 약 8세기 동안 아랍계 문화권의 영향을 받게 됨으로, 순수 라틴어로부터 변형되는 언어로 발전하게 된다.


그 후, 이베리아 반도 북쪽의 아스뚜리아 지방의 산악 지대에서는 남아있던 반달족의 잔존세력과 라틴계 이베리아 인들이 연합하여 7 1 8년부터 아랍계의 모로족에 대항 해서 싸우기 시작했는데 이 때부터 이베리아인들은 8백 년 동안에 걸친 그야말로 기나긴 전쟁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베리아 인들의 계속 된 저항에도 불구하고 아랍계의 모로족은 이베리아 반도에 알 안달루스 왕국을 세웠으며 꼬르도바(Cordoba)를 수도로 문명의 꽃을 피우기 시작했는데 회교사원,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 세비야의 알까사르 왕궁과 그 밖의 아랍 건축 양식의 건물들이 모두 당시의 문화 유산이었던 것이다.


특히, 이베리아 반도의 동부 지역에는 과수원 경작으로 비옥한 평원을 만들었으며 그로 인해 모로인들에 의한 이슬람 문화는 1백 년 가까운 세월 동안 이베리아 반도에 평화와 안정을 가져다 주기도 했다.


오늘날에도 사용되는 al이나 del같은 이슬람어 형식의 스페인어도 이 시기에 도입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 후, 1100년경, 모로족의 알 안달루스 왕국에 새 국왕이 즉위했는데 나이가 고작 12살이었다. 그래서 당분간 그의 스승인 Al Mansur(알만수르) 에게 나라를 다스리게 했는데 알 만수르는 그 때부터 이베리아 반도에 있는 타 종교인들을 박해하기 시작했다. 심지어는 기독교인과 유대교인에게 이슬람교인보다 세금을 훨씬 많이 부과 시키는 정책을 쓰기도 했다. 그래서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박해를 피해서 북쪽에 있는 카스티야 지방으로 모여 들기 시작했다.


그 후, 십자군 전쟁의 막바지였던1212년 경에 이베리아 반도에서도 기독교 재건의 깃발이 올랐는데 이에 이베리아 반도의 Castilla(카스티야), Aragon(아라곤), Portugal(포루투갈) 왕국들이 유럽 십자군의 승리를 계기로 힘을 얻어 기독교의Reconquista(국토 회복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이는 이베리아 반도내의 이슬람교에 대한 기독교의 전면전을 의미하였다.


그 당시, 카스티야 왕국의 Rodrigo Diaz de vivar 라는 젊은 지휘관이 군대를 이끌며 위기에 처한 왕국을 구하는데 크게 활약을 함으로써 영웅이 되었는데 그가 바로 저 유명한 엘시드(El CID)였다. 엘 시드란 대장, 두목이란 뜻의 별칭인데, 엘 시드는 그 후에도 기독교 군대를 이끌고 이슬람의 대군과 맞서 수 차례에 걸쳐 승리를 거둠으로 이슬람 알 안달루스 왕국을 이베리아 남쪽에 있는 최후 근거지인 그라나다로 쫓아낼 수가 있었다.


모로 족의 퇴각과 함께 이베리아 대부분의 지역은 카스티야 지방의 이사벨 여왕과 아라곤 지방의 페르난도 왕의 양대 산맥이 차지 할 수가 있게 되었던 것이다.

 

1474년 카스티야 왕국의 이사벨라가 여왕으로 즉위하고 이어서1479년에 아라곤 왕국의 페르난도 2세가 왕위를 계승했는데 나중에 이 두 왕의 결혼으로 말미암아 실질적으로 하나의 통합 국가인 스페인이 탄생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때부터 아라곤 왕국의 언어를 에스파뇰이라고 부르고 카스티야 왕국의 언어는 카스테쟈노라고 불렸다. 또 한, 갈리시아 지방 언어는 포르투갈 왕국의 언어가 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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