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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좋아하는 브라질 음악 - Manhã de Carnaval(카니발의 아침)
Artchocolate | 조회 23,454 | 07.07.2014

오늘은 라틴음악 중 브라질 노래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곡은 Luis Bonfa가 작곡하고 브라질 여가수인Astrud Gilberto가 불러 세계적으로 히트가 되었던 곡 Manhã de Carnaval (카니발의 아침)이다.


이 노래는1959년 작 영화인 Orfeu Negro (흑인 오르페)의 OST로 알려진 곡인데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체의 사랑 이야기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빈민가에 사는 흑인들의 사랑 이야기로 각색한 작품이다, 브라질 카니발을 배경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깐느 영화제 그랑프리에 아카데미 외국 영화상까지 받았으나 지금 영화를 기억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오직 노래만이 아직까지 살아서 우리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곡이다.

 

브라질의 카니발은 예수 부활을 기다려야 하는 사순절이 시작되기 전 며칠 동안에 벌여졌던 포르투갈의 축제인 엔트루드(Entrudo)에서 유래되었다. 마을 광장에 주민들이 뒤엉켜서 물과 밀가루를 던지며 즐기고 술과 음식에 흠뻑 젖던 이 축제는 대서양을 건너 브라질로 옮겨졌고 많은 세월이 흐른 후에 드럼과 호루라기로 구성된 악단과 함께 앙골라 기원의 춤이 삼바라는 이름으로 재탄생 되면서 춤과 음악이 어우러져 리오의 시내를 행진하는 카니발로 발전하게 되었던 것이다. 


금요일부터 시작하여 화요일까지의 축제기간 동안 밤 9시부터 시작해서 다음날 새벽까지 쉼 없이 밤새도록 먹고 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추는 카니발이다. 당연히 다음날 새벽까지 떠들고 마시다가 해가 뜨는 시간이 되면 피곤하기도 하고 또 저녁의 유희를 즐기기 위해서 모두들 눈을 붙이는 시간이 되어 버린다. 시끄럽고 소란스럽던 도시는 갑자기 침묵의 도시가 되어 버린다. 그런 카니발 아침의 도시는 조용하다 못해 적막감마저 흐른다. 이런 카니발의 아침을 노래로 표현한 곡이 바로 Manhã de Carnaval이다.

 

이 곡은 우울한 듯 들리지만 가사는 그야말로 사랑을 찬미하는 내용으로 프랑크 시나트라를 비롯하여 루치아노 파바로티, 훌리오 이글레시아스등 수많은 세계적인 가수들이 불러서 시대에 시대를 이어오는 곡이다. 우리나리에서는 팝페라 가수 조수미도 즐겨 부르는 곡이기도 하다.


‘카니발의 아침’ 가사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Manha Tao Bonita Manha . Ee Um Dia Feliz Que Chegou 
 그처럼 아름다운 아침으로 다가왔던 행복한 하루....

O Sol, O Ceu Surgiu E Em Cada Cor Brilhou.

태양이 하늘에 솟아오르면 밝은 색채로 빛을 내지

Voltou O Sonho Entao Ao Coracao

희망이 나의 가슴 속에 피어난다네 

 Depois De Este Dia  Feliz, Nao Sei Se Outro Dia Vera

이렇게 행복한 날이 지나가면 다시 만날 있을까

 Em Nossa Manha, Tao  Bela Fimal Manha, De Carnaval 

우리들의 아침에, 같은 아름다움의 끝인 카니발의 아침에.
Canta Ao Meu Coracao Alegria Voltou Tao Feliz A Manha Desse Amor

마음의 노래가 행복으로 돌아 오는, 그처럼 행복한 사랑의 아침에 

 

미국에서는 라틴 재즈라고 부르는 보사노바를 말할 때 자연스레 함께 떠오르는 인물이 바로 오늘의 가수Astrud Gilberto이다.


Astrud Gilberto 는 오늘 우리가 감상하는 곡 "Manha De Carnaval외에도 우리에게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The Girl From Ipanema"를 비롯하여 수 많은 보사노바 곡들을 불렀는데 그 때마다 벨벳과도 같은 그녀의 목소리는 우리의 귀를 즐겁게 만들어 주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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