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이하 센터)에서는 6월 6일부터 여름방학 3개월 동안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석할 수 있는 “인터넷중독 회복모임”을 연다.
센터에서는 2010년부터 매년 여름방학에 "게임 회복모임"을 실시해왔다. 하지만 최근 정상적인 외부활동들을 하지 못하고 온종일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만 하며 학업을 기피하거나 포기하려는 "온라인 복합중독" 증세를 보이는 10대 자녀에 대한 상담전화가 늘어 올해부터 "인터넷 중독 회복모임"을 실시하게 되었다.
인터넷은 마약을 중단한 10대들이 대리만족용으로 빠져들 정도로 중독성이 심각하다
이해왕 선교사에 따르면 주로 게임을 하던 자녀들이 인터넷으로 다른 무엇인가를 하는 것 같고 밤새도록 인터넷에 빠져있는 경우가 늘다보니 건강악화는 물론 정신적으로도 이상한 것 같다며 두려워하는 부모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 선교사는 중독에는 게임과 도박과 같은 행위를 통해서 기분이 고취되는 "행위 중독"이 있고, 감정을 바꾸어주는 알코올이나 마약 사용으로 인한 "약물 중독" 2가지가 있고, 과거에는 청소년들이 주로 마약을 남용했지만 인터넷이 개발된 뒤로는 온라인이 모든 행위중독의 온상지가 되어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청소년층에서 행위중독 문제가 더 심각해졌다고 한다.
실제로 마약회복모임에서 약물을 중단한 학생들이 인터넷으로 대리만족을 취할 정도로 온라인 활동도 마약만큼 중독적이다.
온라인으로 게임을 하다가 음란물이나 스포츠 도박, 채팅, 쇼핑 등 모든 중독적인 행위들을 접하게 되어서 복합중독 문제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거나 대학을 다니다가도 학업을 포기하고 부모와 함께 살면서 하루 종일 인터넷만 하는 20대들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센터는 올해부터 오픈뱅크의 지원과 김스전기의 후원으로 온라인 내기중독, 사이버 관계성중독, 과잉정보중독, 사이버 성적중독, 컴퓨터중독 등 모든 인터넷 중독들을 동시에 치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인터넷 중독 회복모임”을 열었다.
이 선교사는 지난 16년간 도박, 마약, 알코올, 게임 4대 중독증 치유에 풍부한 경험이 있고 "중독증 치유 교재"를 펴낸 바 있다.
이 선교사가 지난 5년간 게임회복모임을 실시해온 경험에 의하면 “거리가 멀다,” “시간이 없다,” “자녀의 거부반응이 너무 심하다”는 등의 이유로 1~2번만 회복모임에 참석하고 그만둔 부모들이 많았다.
이 선교사는 "마약중독의 회복목표는 '완전 약물사용중단'이지만 온라인 행위중독은 “적당한 사용에 치유목표를 두어야 하기 때문에 마약중독보다 끊기가 더 어렵고 삶을 망가뜨릴 위험이 있다” 면서 “이번 인터넷 회복모임에는 계속 참석할 수 있는 가정들만 참여해 치유 도움을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소: 19761 Valley Bl., Walnut
▶일시: 6월 6일~8월8일 매주 토요일 오후 8~10시 (6월 6일 첫 모임은 7PM에 시작)
▶문의: (909)595-1114, (909)802-4588
중앙일보 동부지국 기사
(황인국 기자 2015년 6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