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중독증 치유의 최선책은 바로 “예방” 이다.
중독증은 중독적인 행위 또는 물체로 현실도피나 쾌락 추구를 자제하지 못해서 생기는 병으로 마약, 알코올, 게임 등 어느 하나에 중독이 되면 비록 그 중독을 그만 두었어도 망가진 삶의 습성들까지 치유하지 못하면 다른 중독으로 옮겨가서 평생 중독적인 생활패턴의 노예가 되기 쉽다.
1996년 캘리포니아가 처음 메디컬 마리화나 제도를 실시한 이래 18개 주에서 메디컬 마리화나를 허용하고 있다. 2012년 11월에는 워싱턴과 콜로라도에서 21세 이상 성인에게 마리화나 사용을 합법화하는 주민발의안이 통과되어서 시행세칙들이 마련되는 대로 실시될 예정이다.
현재 메디컬 마리화나를 합법화한 다른 주들에서도 “마리화나 사용 합법화” 움직임이 일고 있어서 부모들은 자녀들이 마리화나를 사용하지 않도록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만 한다. 비록 21세 이상 성인에게만 마리화나 사용이 합법화된다 해도 청소년들은 마리화나가 인체에 해롭지 않은 것으로 생각해서 더 많이 남용하게 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자제력이 약한 청소년들이 마리화나의 유혹에 빠지면 마리화나가 최소한의 노력으로 세상의 모든 것을 변형시켜주는 것 같이 착각할 위험이 있고, 학업을 정상적으로 할 수도 없다.
요즘 청소년들은 “가정 밖으로 나갈 준비는 다 되어 있어도 갈 곳이 없다”는 느낌을 갖기가 쉽다. 특히 성적으로 불만감이 많다. 운전면허증은 땄으나 아직 차를 갖고 있지 않은 것과 같은 상태가 바로 10대들의 상황이다.
단 한 번의 마리화나 경험이 마약남용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부모들은 마리화나 사용이 중독의존으로 발전하기에 충분하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만약 마리화나와 관련, 자녀의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면 부모는 마약문제에 대해서 자녀보다 더 많이 알아야만 한다.
최근 과학 및 의학적으로 확인된 내용들도 알 필요가 있다. 마리화나에 대해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정보들을 수집해서 마리화나가 어떻게 자녀의 장기들과 뇌에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부모가 알아야 한다. 만약 부모들이 자녀의 마약정보에만 의존한다면 결국은 자녀의 합리화와 속임수에 빠져들고 말뿐이다.
부모의 역할은 근본적으로 자녀를 사랑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자녀가 누구이며, 무엇이 자녀로 하여금 마약을 하게 만드는 지에 대해 분명한 이해를 할 필요가 있다. 자녀가 마약을 할 경우 두려움과 실망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는 자녀를 받아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반드시 마약행위를 거절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내야만 한다.
자녀가 마약을 하면 부모들은 계속 비난하고 벌을 주며 심지어는 자녀를 때리기도 한다. 하지만 부모가 10대 자녀 스스로 마약중독이라는 지옥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려면 잘못된 마약행위 이면에 깔려있는 일들에 대해서 측은하게 생각하는 한편 무엇은 받아주고 어떤 것은 받아줄 수 없는지에 대한 분명한 “한계선”을 설정해야만 한다.
혼자서 이런 어려운 일들을 감당할 수 있는 부모는 거의 없다. 그래서 부모들은 “마약 가족회복모임”에 참석하는 게 좋다. 동일한 문제를 겪은 다른 부모들과 함께할 때에 혼자서는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해낼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