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독은 마약처럼 6개월~1년 이내에 의존성이 형성되며, 인터넷 중독자들 83%가 1년 이내에 중독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부모가 게임의 유형과 게임별 내용들을 알면, 자녀의 게임심리를 이해할 수 있고, 부정적인 결과도 예측할 수 있어서, 자녀의 게임문제를 대처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게임 유형을 크게 “폭력성 게임”과 “내기 승부욕 조장 게임”으로 구분 하며, 내기 승부욕 게임은 후일 “도박중독”으로 되기가 쉽고, 폭력성 게임은 “반사회적 성격형성”으로 될 우려가 있다.
▶ 게임의 종류
게임내용에 따라서 “액션게임, 어드벤처게임, 시뮬레이션 게임, 롤플레잉 게임, 스포츠 게임” 등 5가지로 구분한다.
1. 액션게임
초기 비디오 게임의 대표적인 장르로서, 기본적으로 때리고 부수고 쏘는 게임을 말한다. 몇 가지의 손 공격, 발 공격, 총에 해당하는 버튼을 빨리 누르기만 하면 적을 죽이거나 없애는 액션을 취할 수 있기 때문에 조작이 쉬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2. 어드벤처게임
일정한 줄거리와 목표가 주어지며, 게이머는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함정이나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면서 스토리를 엮어나가는 게임이다. 사용자의 전략에 따라서 스토리 전개가 달라질 수 도 있으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중에 다양한 모험들을 즐길 수 있다.
3. 시뮬레이션 게임
개발자가 게임진행 방향과 관련해 다양한 상황을 미리 설정해 놓은 게임으로, 게임자가 그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진행방식과 형식이 달라지는 게임이다. 시뮬레이션 게임은 크게 건설, 전략, 비행 시뮬레이션 등의 3가지로 분류될 수 있으며, 하나의 도시를 건설하거나 전략을 짜서 상대편과 전쟁을 하는 등의 내용이 주를 이룬다.
4. 롤플레잉 게임
이 게임은 사용자가 가상적으로 주인공 역할을 맡아서 즐기는 게임이다. 어드벤처 게임과의 차이점은 게임의 진행에 따라 주인공의 능력이 점차 향상되고, 정해진 줄거리가 아닌 임의의 선택을 통해 게임을 풀어나간다는 점이다.
즉, 게임을 진행하면서 주인공은 나이를 먹고 경험을 쌓아 공격무기나 방어 장비를 갖추는 등, 보다 강력한 힘을 갖게 되며 레벨이 올라간다. 이러한 게임의 특성 때문에 사용자는 게임이 진행됨에 따라 등장인물에 대한 애착이 더욱 높아져서 마치 자신이 그 게임 속의 주인공이 된 듯 한 느낌을 갖게 된다.
5. 스포츠 게임
스포츠게임은 일반적인 스포츠 종목들을 게임화 해서, 경기를 감독하거나 직접 선수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든 게임이다. 축구, 농구, 야구 등의 스포츠나 자동차, 오토바이를 이용한 경주 게임들이 대표적이다.
▶ 게임중독과 자녀의 뇌기능 장애
게임에 빠지면, 게임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게 되며, 학교에 지각하거나 수업시간에 졸아서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하며, 온종일 게임을 하기위해서 아예 학교를 자퇴하는 학생들도 있다.
게임의 보상적 자극은 뇌에 도파민 시스템만 더 활성화 시켜서, 점점 더 쾌락을 추구하게 만들어 게임을 반복하게 만든다.
청소년들의 뇌는 아직 다 발육되지 못했기 때문에 자연 게임을 억제 하는 힘이 약해서 성인보다 더 빨리 중독되어, 점점 더 중독의 수렁에 깊이 빠져 들게 된다.
중독은 “충동조절”을 관장하는 뇌의 전두엽 부위에 문제가 생기는 “뇌 기능 장애”로, 게임을 할 때에는 뇌에서 도파민이 방출되어 기쁜 감정과 이타주의 의식이 생겨서 마치 생각과 감정이 통합된 것 같은 만족감과 흡족감에 빠져든다.
그 러다가 부모의 만류나 야단으로 게임을 못하게 되면, 쾌감 상실은 물론 주위 사람들에 대한 애정 감각 상실,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는 능력 상실로 게임에서 본대로 행동하거나 사람을 때려죽일 수도 있는 끔찍한 정신 상태로 될 위험이 있다.
▶ 게임중독 예방과 치유의 필요성
폭력성 및 공격성 게임은 본능을 자극하기 때문에 이런 게임에 오래 동안 노출될수록 자기 통제능력이 약화되어 난폭해질 수 있으며, 결국 게임 중독자들은 비현실적인 게임의 폭력적 내용물들 때문에 현실에서 사람의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까지 생겨날 수 있다.
실제로 평소 폭력성 게임을 하던 10대 아들이 “게임을 말리는 어머니”를 존속살해한 후 본인도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요즘 18세 미만 한인 학생들의 30%가 컴퓨터를 남용하고 있으며, 한국에는 약 100여만 명의 청소년들이 인터넷에 중독되어 있다.
자녀가 게임중독이면 부모가 말리며 감시하다가 부모들도 “의존적인 중독자(Co-addict)”로 되기 때문에 한국 5,000만 인구 중에 10%인 500만 명 이상이 인터넷 중독으로 직접 고통을 당하고 있으며, 미주 한인 교포 200만의 5% 정도인 10만 명이 이와 같이 고통을 겪고 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그래서 부모들은 자녀에게 “중독 사이클”이 형성되기 전에 “예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게임 중독문제 자녀를 조기에 “회복으로 안내해야만” 생명을 구해줄 수 있고, 자녀가 평생 중독의 길로 가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도박이나 성중독과 같은 행위중독 치유에 “12단계 자조 그룹회복모임(12 Step Self-help Support Group)”이 주축이 되어 왔고, 게임과 같은 행위중독 치료에는 약물중독과는 달리 병원치료나 주거치료 시설은 거의 없다.
앞으로 한인 문화권에 알맞은 한인 부모와 자녀를 위한 “게임 회복모임”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에서 2009년과 2010년도 여름방학 기간에 실시했던 게임회복모임 성과에 의하면 부모와 자녀들이 여름방학 3개월 동안 게임회복모임 참석으로 좋아진 사례들이 있다.
게임 중독치유는 다른 행위중독치유와 같이 “12단계 회복모임 참여, 운동(Exercise), 신앙생활, 취미생활” 등 4가지 회복방법들을 장기적으로 병행해야만 한다.
▶ 가정에서 적용해 보실 수 있는 인터넷 중독 예방요령 10 가지
1. 조기에 인터넷 중독 징후를 발견하는데 집중한다.
2. 부모 스스로 훌륭한 모델과 모범이 된다.
3. 가족들 모두가 함께 컴퓨터를 켜고 끄는 시간을 정해서 지킨다.
4. 불필요한 게임 CD를 버려버리거나 게임파일들을 삭제시킨다.
5. 적절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6. 컴퓨터를 공개된 장소로 옮기고,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사용은 10PM 이후 사용중지
7. 모니터 앞에서 음식을 먹지 못하게 한다.
8. 자녀 스스로 중독 상태임을 알게 한다.
9. 게임 회복안내에 대해 부모나 가족들 간에 의견을 일치 한다.
10. 자녀의 중독문제를 사랑과 인내로 해결한다. (끝)
이해왕 선교사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www.irecover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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