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통상 2가지 이유로 변화하게 된다.
그 첫째는 “감동 또는 감화(Inspiration)”를 받았을 때이고 둘째는 “절망(Desperation)”에 빠졌을 때이다. 불행이도 중독자와 그 가족들이 회복변화를 시도할 때는 중독행위 결과들로 더 이상은 고통을 견뎌내기가 어려운 절망감에 처했을 때이다. 통상 알코올, 마약, 도박, 인터넷, 사이버 섹스 등의 중독자와 그 가족들은 중독행위 결과들로 처참
해져서 생활을 정상적으로 할 수 없을 정도의 절망감을 경험 하다가 마지못해서 회복기관을 찾게 된다. 이렇게 “사느냐 죽느냐의 결정(Life or Death Decision)”을 맞이하는 삶의 위기시점을 “Hit Bottom” 이라고 한다. 각자의 위기시점(Hitting Bottom)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그 절망의 지점(Bottom Line)은 “동일” 하다.
▣ 두 분류의 회복참여자들 (Hit Bottom & Higher Bottom)
어느 정도 회복된 사람들은 자신에게 가장 캄캄하고 고통스러웠던 위기시점이 있었기에 새로운 회복시작이 가능했었다는 말들을 하며 오히려 그 때를 감사하게 회상하기도 한다. 그러나 위기 시점이 반듯이 모두에게 회복도움 요청의 전제조건은 아니다. 회복 참여자 중에는 심각하고 절망적인 결과들을 체험하지 못한 사람들도 많다. 이들 대부분은 중독행위로 삶이 나빠지고 있다는 일련의 사실들을 “깨달음(Realizations)”을 통해서 또는 가족들의 “최후통첩”에 떠밀려 회복으로 나온 사람들이다. 이렇게 마지막 위기 지점까지 가보지 못하고 회복에 나온 사람들을 “Higher Bottom Recovering Addict” 이라고 말하며, 이러한 현상은 외아들, 장남, 외동 딸 등에서 더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알코올 중독자 남편의 경우 두려운 나머지 자신의 정기 신체검사를 바쁘다는 핑계로 취소하거나 아내의 반복되는 회복시작 호소를 받아드리지 않고 가정 에서 자녀들의 혼돈과 고통을 목격하면서도 자신에게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부정하며 술을 계속 마시다가 결국 마지막 절망 지점으로 치닫게 된다. 다른 중독 문제자들도 마찬가지 이다.
▣ 경고 증상들 (Warning Signs)
아직 처참한 결과를 다 겪어보지 못한 중독자들(High-bottom addicts)에게 “나는 삶을 완전히 망가지지 않고도 중독행위를 어느 정도는 즐길 수 있었다”는 생각은 좋은 뉴스일 수도 있고 나쁜 뉴스일 수도 있다. 더 처참해 지기 전에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경고증상들을 받아들여 회복으로 정진하면 축복 일 것이고 계속 경고 증상들을 무시하면 재난을 당하게 되기 때문이다.
다음 10가지 질문들에 정직하게 답변들 해보면 당신의 알코올 중독문제의 정도 파악과 회복 도움을 받아야 할지 그 여부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1. 당신은 자신의 음주량을 당연히 줄여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습니까?
2. 당신도 이따금 술을 하지 않으려고 스스로 시도해 본적이 있습니까?
3. 주위 사람들이 얼마나 심하게 술을 마시느냐고 물어보면 귀찮고 방어적인 사람이 됩니까?
4. 자고 일어나면 먼저 술 생각부터 나거나 자신의 육체적 또는 정신적 의존성 때문에 오후에는 반듯이 술을 마셔야만 하는 자신을 발견합니까?
5. 가족이나 친구, 또는 직장 동료들이 당신의 음주행위에 대해서 우려를 표명한 적이 있습니까?
6. 자신 또는 주위 사람들에게 얼마나 자주 또는 많이 술을 마셨는지에 대해서 거짓말을 한 적이 있습니까?
7. 당신은 다음 술자리를 고대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 적이 있습니까?
8. 당신은 음주행위가 자기 스트레스를 경감시킬 수 있는 완전한 방법이라고 자신에게 말한 적이 있습니까?
9. 당신은 음주행위로 야기된 부정적인 결과들을 자신에게 변명한 적이 있습니까?
10. 음주를 중단할 생각만 해도 당신은 참을 수 없거나 우울한 감정에 빠집니까?
만약 당신이 “3 가지 이상”에 해당된다고 대답하였으면 “알코올 중독자일 가능성이” 많다. 아직 중독행위의 처참한 마지막 부정적인 결과들을 다 체험하지 못했
음으로 당신은 위와 같은 10가지 경고증상들을 합리화시켜왔을 것이다. 얼마나 더 처참하게 망가져야 현실을 직면할 수 있고, 얼마나 더 나빠져야 회복도움을 구
하게될까...... 처참한 마지막 중독행위 결과들을 경험하지 않았어도 정직하게 자신의 관계성 악화와 경력 손상 및 건강악화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얼마든지
회복시작은 가능하다는 점을 상기해야만 한다. 더 늦기 전에 가족단위 상담을 받고 가까운 회복모임이나 회복기관을 찾아가는 새로운 용기를 가져야 한다.
가족들도 처참함이 계속 반복될 것을 알면서도 중독자를 위해서 아무런 회복조치를 하지 않는 것은 가장 나쁜 선택(Bad choice) 일 것이다.(끝)
이해왕 선교사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www.irecovery.org)
전화상담: 909-595-1114
이메일 상담 counsel@irecovery.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