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人과 詩人들은 사람들의 내면을 표현해왔고, 사람들로 하여금 침묵 속에서도 말을 하게 만들어, 아마 과학자들보다도 먼저 인류사회에 공헌 해 왔다고 말할 수 있다. 의학계에서도 예술이 환자치유에 중요함을 인식하게 되면서 이에 관한 여러 책자들이 저술되었고 사이코드라마(Psychodrama)와 같이 “사이코 시(Psychopoetry)” 라는 용어까지 등장해서, 이제 시 치료는 재활, 교육, 레크리에이션 분야에서 널리 활용 되고 있다. 그간 정신건강 전문인들은 문학작품, 특히 詩의 治療的 價値(Therapeutic value)를 타진해 왔으며, 이러한 시도와 공헌은 문학이나 詩의 喚起的 價値(Evocative value)를 강조하고, 환자로 하여금 詩에 대한 감상문을 쓰게 하거나,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의 체험과 정서감정을 창출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인식을 제공 해 준다.
▣ 무엇을 독서치료라고 하나?
독서치료는 독서의 힘을 빌어서 사람의 심리, 정서, 부정적인 문제 해결 등을 도와주는 임상학문 이다. 독서치료의 3대 요소는 독서치료사, 내담자, 그리고 문학작품들이며, 독서 행위에서 읽기, 생각하기, 표현하기 중에 어떤 것에 더 치중하느냐에 따라서 “정보제공형 독서치료,” “Interactive Bibliotherpy 치료,” “詩 치료,” “자조적 독서치료,” “글쓰기 치료” 등 5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 정보 제공형 독서치료
이는 문학도서와 내담자간의 상호작용을 강조하는 치료유형이다. 예를 들면 병원입원 환자에게 독서를 하게하면 치료에 매우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게 되어, 독서가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어려운 문제에 봉착했을 때, 감명 깊게 읽은 책 한권이 그 사람의 운명을 바꾸어 놓을 수도 있다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환자나 내담자에게 알맞은 독서치료용 도서목록 개발이 더욱 필요하다.
▣ Interactive Bibliotherpy 치료
환자들을 돌보고 도와주는데 있어, 독서치료용 텍스트를 이용해서 내담자와 상담자 간의 상담관계 촉진에 문학을 이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도서 선정과 상담 진행과정 전체를 통해서 상담자의 전문적인 리더십이 강조되며, 독서치료사의 역할은 내담자와 도서 내용 간에 치료적 상호작용이 활발히 일어날 수 있도록 개입하고 도와야 한다.
▣ 詩 治療(Poetry therapy)
문학작품 자체를 강조하는 유형으로, 詩 치료는 詩가 가진 독특한 치료적 요소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詩는 이미지, 리듬, 은유 등의 요소들이 있는데 이는 인간의 무의식에 들어가는 문과 같아서 프로이드가 말하는 꿈의 기능과 유사하다고 본다. 문학에서 시의 창작은 신비성을 강조하지만, 시 치료에서는 자기표현 수단(Self-expression skills)을 강조한다. 본래 사람은 詩的 이어서 누구든지 자신의 詩文을 표현하고 쓸 수 있어서 훌륭한 회복도구가 될 수 있다.
▣ 자조적(Self-help) 독서치료
이론적으로 독서치료는 책과 독자의 자발적 상호작용을 통해서 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반드시 치료사의 개입이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과거 독서치료라는 개념을 알지 못했을 때에도 책을 통해서 스스로 자신을 치료한 사례는 있어왔다.
▣ 글쓰기 치료
독서 행위를 “생각하기, 표현하기, 읽고 들음”을 통한 3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볼 때에, “글쓰기 치료”는 표현을 강조하는 독서치료 이다. 미국에서는 이를 저널 치료(Journal therapy)로 알려지고 있으며, 특히 성인들에게 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두뇌의 생리학과 독서치료
두뇌 생리학적 관점에서 독서의 치료적 효과를 깊이 연구한 사람은 글렌 도만(1991) 박사이다. 그는 평생 동안 중증 뇌 장애자 치료에 헌신했으며, 읽기를 가르치는 것이 뇌 장애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발견했다. 즉, 인간의 감각경로(시각, 청각, 촉각)와 운동경로(운동, 말하기, 손을 이용하기)와 두뇌 발달은 상호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연구했다. 글렌 도만박사의 이론은 한마디로 “기능이 구조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중증 뇌 장애자의 경우 대부분 부모들은 그가 중증 뇌 장애를 지녔기 때문에 본래 지능이 낮고, 지능이 낮기 때문에 읽을 수도 없는 것으로 가정을 해버려서, 아이가 독서경험을 할 수 있는 환경제공을 아예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많지만, 오히려 뇌 장애아들은 독서경험을 해 본적이 없기 때문에 뇌의 구조가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읽기능력과 생각하는 힘이 저하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중증 뇌 장애자들에게도 충분한 독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면 정상적인 아동들과 같이 지능 발달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30여 년간 임상적 경험을 통해서 밝혀냈다. 이는 알코올, 마약, 또는 심한 중독행위들로 망가진 중독자들의 뇌 기능도 독서치료로 회복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의미한다.
▣ 詩 治療의 중요성과 필요성
한 전문 詩 치료사는 “우리들은 詩에서 어떤 큰 뉴스 감은 구할 수 없지만, 사람들은 詩속에서 발견될 수 있는 사항들의 결핍으로 처참히 죽어가고 있다”는 말을 해서, 詩 치료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했다. 詩 治療의 이점 중에 하나는 시를 읽고 쓰면서..... “나(I am)” 라는 존재를 분명히 함은 물론, 스스로 자아를 강화시켜주게 되어서, 우리들은 세상에서 혼자가 아니고, 자신을 우주전체의 한 구성원으로 간주하게 되어 자아심(Self-esteem) 향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래서 시 치료의 초점을 詩를 통한 자아표현과 성장(Self-expression & growth)을 돕는 치료적 개념과, 詩 자체의 예술성에 각각 두지만, 결국 이 2가지 초점들은 언어(Language), 리듬(Rhythm), 은유(Metaphor), 음성(Sound), 상상(Image) 등을 이용하는 데는 동일하므로, 결과는 같게 마련이다.
▣ 시 치료의 정의
치료(Therapy)의 어원은 희랍어 “Therapeia”에서 유래되었으며, 이는 춤, 노래, 시, 드라마 등과 같은 “표현 예술(Expressive arts)”을 통한 간호 또는 치료하는 것을 의미한다. 시 치료에 개척자인 Sherry Reiter는 1978년부터 시 치료를 전문가들에게 강의해 왔으며, 그녀는 회복자들로 하여금 그들 내부에 있는 詩想과 시적 감정을 발견하도로 돕는 것이라고 했다. Webster 사전은 독서치료를 “직접적인 독서를 통한 개인적 문제의 해결을 안내하는 것” 이라고 정의하며, Berry(1987)는 “문학작품을 서로 나누는데 기초하여.... 촉진자와 참여자 사이에 상호작용을 구성하기 위한 일련의 기술” 이라고 설명한다.
또, 어느 사전에는 “독서치료는 정서적 문제들과 정신적 질환을 가진 사람들을 치료하는데 문학과 시를 사용하는 것이다. 독서치료는 흔히 사회적 그룹워크와 그룹치료에 사용되고, 모든 연령에 효과가 있다고 보며, 기관에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외래 환자들과 개인적인 성장과 발전의 수단으로 문학작품을 나누기를 원하는 건강한 사람들에게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 시의 유익한 점
시를 쓰면서 각자는 자신의 창의성(Creativity)에 쉽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시 쓰기를 통해서 우리자신과 세상의 섭리를 알아 가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알게 된다. 시를 읽거나 시를 쓰는 일은 “나의 생각과 뜻을 알릴” 뿐만 아니라, “나 자신을 강화” 시켜준다. 이러한 일은 우리들은 세상의 일부분으로, 세상은 우리들과 함께해주고, 온 세계는 좋고 아름다운 것이므로, 우리들은 혼자가 아니라 우주 만물과 함께 존재한다는 연대 감정으로 자아심(Self-esteem)을 향상시켜 준다. 또, 우리들은 시를 통해서 신화적 존재의 연속이며,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는 입장임을 알 수 있게 된다.
독서치료의 주목표는....
* 문제들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 문제들에 관한 통찰을 하게하고,
* 문제들에 관한 토론을 자극시켜서,
* 새로운 가치들과 태도들을 나누게 하여,
* 비슷한 문제들을 경험한 다른 사람들이 있음을 자각케 해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찾게 하는데 있다.
이렇게 독서요법은 새로운 사실을 배우고, 문제들에 접근하는데 다른 방법들을 깨닫게 해서, 문제들에 대해 다르게 思考하는 방법을 학습하도록 돕는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자신이 직면한 문제에 대해서 학습된 지식이나 개인적인 경험에는 限界가 있기 때문에 독서요법은 문제들을 취급하는데 유용한 洞察力을 제공해 준다.
▣ 시 치료의 시초
詩, 또는 詩 治療가 개인적인 치유와 성장을 도모하는 일은 원시 사회에서부터 시작 되어 왔을 것이고, 그 기록적 근거는 고대 이집트 시대의 파피루스(Papyrus)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최초 詩 치료사는 1세기에 조울증환자들에게는 비극을, 그리고 우울증 환자에게는 코미디를 처방한 Soranus 라고 말할 수 있으며, 그 후 오랜 동안 시와 의약 간에는 애매모호한 관계이었다. 1751년 Benjamin Franklin 이 설립한 Pennsylvania 병원에서는 정신병환자들에게 독서와 작문을 포함시켰었고, 미 정신의학계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Dr. Benjamin Rush는 음악과 문학을 효과적인 치료 방법으로 소개하였으며, 환자들로 하여금 시를 쓰도록 해서 신문에 게재시키곤 했었다.
▣ 시 치료의 Bibliotherapy 형태
시 치료는 1960~70 년대에 책이나 문학을 의미하는 Bibliotherapy 라는 용어로 더 많이 알려졌으며, 이때부터 詩는 의학적으로 치료, 또는 도움이 되는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Samuel Crothers는 1961년에 처음으로 “bibliotherapy” 라는 용어를 사용한 사람이었고, 그는 정신병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을 고르고 이를 활용하는 의미로 이 용어를 사용했다.
▣ 詩 治療의 역사와 미국 詩 치료협회에 대한 이해
詩 치료는 비교적 표현예술의 새로운 분야로 발전된 것이지만, 태양 신 오케아노스가 프로메테우스에게 “언어는 병든 마음을 고쳐주는 의사(Words are the physician of the mind diseased)” 라고 말한 점만 보아도, 시 치료가 인류의 최초 부족사회 때부터 시작되어왔음을 알기에 충분하다. 근대 예술치료 모두가 미국에서 활성화된 것처럼, 시 치료 역시 미국에서부터 활발해졌음으로, 시 치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미국의 시 치료역사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1751 년에 설립된 펜실베이니아 병원은 환자들에게 글 읽기, 글쓰기, 그리고 신문에 작품 발표 등을 “보조치료 수단”으로 활용하였다. 프로이드(Freud)는 “내가 아니라 시가 무의식을 발견해 주었으며(Not I, but the poet discovered the unconscious), 마음은 시를 만드는 機關 이다(The mind is a poetry-making organ)” 라는 말을 했다.
1928 년에 약제사 겸 변호사였던 Eli Greifer는 시에 심취했고, 시에는 치료효과 있는 교훈적인 메시지가 담겨있다는 캠페인을 벌려서, 그는 평생 그 일에 헌신했으며, 뉴욕에 Village Arts Center를 세웠고, “Remedy Rhyme Gallery”도 설립했다.
1959 년에는 두 명의 정신과 의사들의 도움으로 Cumberland Hospital에 “詩 치료그룹”을 만들도록 도와서 후일 Dr. Leedy로 하여금 미 詩 치료협회 형성의 기틀을 만들어 주었다. 1960~70년대에는 詩 치료(Poetry therapy)가 “Bibliotherapy” 라는 용어로 더 알려졌으며, 이는 환자들을 돌보고 도와주는데 문학을 이용한다는 의미였다.
1970 년대부터는 여러 詩 치료기관들이 생겨났고, 1980 년에는 미 전국 詩 치료협회가 (National Association for Poetry Therapy) 형성되었다.
Dr. Leedy는 시 치료의 치료적 이점들을 계속 발굴하였으며, 병원, 재활센터, 학교 등에 필요한 詩 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그 후 시인 Ruth Lisa Schechte가 1983년에 “시의 치료적도구와 치유요인(A Therapeutic Tool and Healing Force)” 이라는 책을 저술해서 뉴욕에 있는 Odyssey House에서 최초로 공식적인 시 치료사로 활약했으며, 그는 이미 1971년부터 중독증관련 내담자들(Addiction clients)과 강간 및 근친상간(近親相姦) 피해자들을 위해서 일을 했다.
1970년대에는 여러 기관들이 더 생겨났다. Lerner 박사는 “시의 치료적 경험(Poetry in the Therapeutic Experience, 1976)”을 저술해서 미 서부지역 시 치료기관을 설립 했고, Morris Morrison은 텍사스 주에 미 “시 치료 아카데미(American Academy of Poetry Therapy)”를, Jennifer Groce Bosveld는 오하이오 시 치료센터(Ohio Poetry Therapy Center)를 설립했다.
1980~90 년대에는 시 치료에 관한 훌륭한 저서들이 출판되었으며, 주로 “詩 치료 저널(The Journal of Poetry Therapy)”이 현재의 시 치료 이론, 연구, 및 기교의 근간이 되어왔다.
1980년 이전에는 여러 시 치료 기관들이 독자자적인 詩 치료사 교육과 수료증을 발급하여 오다가, 1980년에 미 詩 치료 협회 부회장인 Sherry Reiter가 각 시 치료 기관의 대표들과 회합을 갖고 미 전국예술치료 그룹으로 성장하게 되어서 심리학과 문학을 겸비한 “공인 詩 치료사(Certified Poetry Therapist)” 제도가 생겨났다.
일부 기관에서는 詩 치료사 등록제도(Registered Poetry Therapist)를 시행하기도 한다. 그래서 전문적인 시 치료의 역사는 비교적 다른 전문 분야에 비해서 짧아, 詩 치료는 이제 일반에게 알려지고 있는 초기 단계라고 할 수 있으며, 미 전국 詩 치료협회(NAPT)가 비영리 기관으로 정부에 정식 등록된 것도 1993 년에야 이루어졌다.
한국 독서치료학회(www.bibliotherapy.or.kr)는 1999년 독서치료 분과모임으로 시작되었다가, 2003 년에 창립되었다.
▣ 詩 치료의 내용과 진행방법 안내
일부 시인들은 詩는 우리 내면 깊은 곳으로부터 무아경지, 고뇌, 삶의 모든 불확실에 대한 반응으로, 노래, 탄식, 울분과 같이, 詩는 蒸溜된 경험, 리듬 그리고 일반적인 대화로는 전달될 수 없는 언어로 사람들을 온순하고 인간답게 만들어 주어, 외로움을 완화시켜주는데 도움을 준다고 본다. 그래서 詩는 독자들의 마음을 달래 줄 수 있는 “정서적, 지능적, 육체적인 구조(An emotional-intellectual-physical construct)” 이며 독자들은 詩를 읽을 적마다 반복적으로 위안을 받게 된다. 그러므로 詩는 마치 캄캄한 방안에 있는 사람들 사이에 걸려 있는 창문(Window)과도 같다. 이러한 말들은 시의 치료적 관점들(Therapeutic aspects)을 이해하기에 충분하다. 詩 치료그룹에 참여하는 사람들 중에는 시를 전혀 써보지 않은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그룹 詩 치료 모임에서는 시를 감상하고 의견만을 나누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우열을 가리는 점수나 비평은 하지 않고, 다만 지기 표현과 발견(Self-expression & exploration) 만을 하도록 하는 모임이 되어야 좋다.
각 치료 모임에서는 통상 詩 하나를 소개하며, 그날 치료에 합당한 시의 선택은 음악치료에서 곡목을 선택하는 것과 같이 중요하다. 정서감정이 詩 치료회복모임의 무드를 장악할 수 있기 때문에 만약 참석자들 대부분이 우울한 감정이면, 낙천적이고 희망을 줄 수 있는 우울심리 리바운드에 관한 詩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
치료에 참석한 사람들은 그들 혼자만 고통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동일한 고통을 체험해서 그런 詩를 섰으므로, 그들은 자신들을 이해 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소위 절망감을 나누어 가질 수 있는 위안감과 공감대를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모임 주관자는 그 詩를 선택하게 된 연유를 설명할 수도 있고, 모임 참석자들이 결정할 수 있도록 기다려보는 것도 좋다. 통상 선정된 詩는 참여자들로 하여금 2번 읽게 하고 음악과 리듬으로 참석자들의 마음에 스며들도록 초점을 두어 고통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詩를 낭독한 다음에는 침묵을 유지하게 해서 참석자들로 하여금 시의 의미를 음미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내용을 잘 모르는 사항에 대해서는 자유롭게 질문을 하도록 유도하고 답변을 해 주어야 한다. 정답이 없어도,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나, 새로운 각도의 詩想에 대해서 답변을 할 수 있게 한다.
무엇보다도 상대편 의견을 듣고 받아주며, 서로 판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비록 詩 자체에는 리듬이 없어도 詩에 리듬을 실어 주어야 하며, 참여자들이 마음으로 말을 할 때에 더 리듬을 발견할 수 있다. 시의 리듬은 억제된 감정에 내적고통과 외적 사건들을 하나의 체험으로 통합시키는 형태가 된다. 그래서 리듬에 변화를 주게 되면 참여자들로 하여금 고통, 피로감, 소외 감정 등을 야기 시키는 감정을 인식하도록 돕게 된다. 이러한 리듬은 치료모임 시작 시부터 긴장감을 해소 시킬 수 있으며, 리듬은 詩文의 소절 또는 일정한 음절의 반복과 함께 이루어져서, 詩는 무의식을 받혀주는 가교역할과 같은 비밀공간을 만들어주는 최면적인 상태를 반복시켜준다.
詩 치료 참여자들로 하여금 詩에 대해서 더 알도록 하면 할수록 서로 자신을 나누게 되어, 그들의 고립과 단절에 틈이 생겨서, 詩는 마치 음악과 같이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게 한다.
▣ 독서치료의 효과와 중독 치유칼럼
독서요법의 중요한 목표는 자가 통찰과 이해 이다. 치료사가 독서요법에서 문학을 적용할 때, 환자들은 그들 자신과 비슷한 문제에 직면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작품 속의 인물과 자신을 동일하게 조명해 보면서 자신의 동기와 느낌, 그리고 생각들을 더 깨닫게 된다.
이야기 속에 등장인물의 갈등들과 지각, 그리고 정서적인 반응 등을 읽음으로써 환자들은 자신들에게 문제가 된 상황에 새로운 통찰력을 갖게 된다. 독서요법은 두려움과 죄책감, 혹은 수치심 때문에 평소에는 토론될 수 없는 문제에 대해서 비교적 저항을 받지 않고 이야기하도록 자극하는데 탁월하다.
문학작품 속에서 자신과 비슷한 문제를 겪는 인물들의 내면을 읽는 것은 자신의 문제에 대한 느낌을 상담자에게 표현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이렇게 독서치료는 환자들에게 그들과 비슷한 문제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작품 인물들을 읽을 때 그들에게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직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예를 들면 신체적으로 장애가 있는 사람은 그러한 신체적 조건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사람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장애인들은 같은 문제에 직면한 다른 사람들이 그들과 비슷한 아픔과 실패를 경험했지만 어느 정도 성공한 삶을 발견하고, 장애극복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갖게 된다.
마찬가지로 “중독탈출 회복칼럼”은 중독문제와 회복에 대해서 “온라인 독서치료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온라인 중독 회복 사이트에 올라온 글들은 인터넷을 이용한 독서치료와 같은 유형으로, 익명성과 편리성으로 수치심 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그 분야에 경험이 있는 후원자나 상담자로부터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또, 다른 참여자들은 내담자의 사연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 형성으로 위안과 기도를 해 줄 수 있고, 자신의 상황과 너무나 같은 사연에 대한 답변에서 새로운 대처 방법을 알 수 있다.
중독탈출 칼럼에서는 중독증의 문제점과 회복에 관련된 일반적인 사항들을 접할 수 있어서, 일반 가정에서는 중독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며, 중독문제 가정에서는 중독문제를 의학, 영적, 종교, 성격, 정서감정, 예술치료 등의 여러 측면에서 조명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와 치료방법이 될 것이다.
그래서 온라인 중독 치유 사이트와 회복칼럼은 정보 제공형 독서치료, 자조적(Self-help) 독서치료, 글쓰기 치료 등 독서치료의 모든 유형들이 적용되는 “온라인 독서치료(Online Reading Therapy)” 라고 말할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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