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45% 정도가 매년 새해결심을 한다. 이중 8%만이 성공하며, 대부분은 1월 셋째 주까지만 새해결심 이행에 열심을 내다가 1월17일경 이후에는 거의 포기하는 경향이다.
지난 12월 초에 18세 이상 성인 2,0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리스 여론조사에 의하면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든 사람들이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인 43%가 2021년에 새해결심을 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2020년의 35%보다 8%가 더 높은 수치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 56%, 30대 61%, 40대 45%, 50대 이상 24%로, 젊은 계층이 높은 반면에 50대 이후는 낮았다. 주요 내용별로는 규칙적인 운동(56%), 체중관리(50%), 저축이나 예산편성(49%), 자기관리(49%) 등을 많이 선택했고, 특히 20대들의 53%는 다른 어느 연령대보다도 새로운 기술습득을 새해목표로 삼았다.
아무리 작은 새해결심도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으므로 성취가능한 간단한 계획부터 수립해서 목표달성에 집중하는 것이 좌절이나 중도포기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새해결심과 중독회복은 항상 밀접하고도 복잡한 관계이다. 1년 중 연말연시에 재발이 가장 심하기 때문에 본인의 처참한 중독결과와 가족들의 최후통첩으로 매년 1월 초에 회복으로 나오는 중독가정이 많은 실정을 감안하면, 중독자에게 새해결심은 흡연, 음주, 마약, 게임, 도박 등과 같은 중독행위 중단뿐만 아니라 새로운 삶의 전환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새해결심에 대한 접근방식이 너무 엄격하거나 복잡하면 종종 포기하기 쉽다. 성급한 완벽을 추구하기보다는 1년 동안 목표달성을 향해 일관된 회복작업 노력이 필요하다.
중독자 혼자서는 회복작업을 하기 어려우므로 주위에 12단계 그룹회복모임에 참여해서 신뢰하는 참석자들에게 마음을 열어 보이는 것을 두렵게 생각하지 말아야한다. 중독회복의 핵심은 자신의 생각, 행동, 태도를 바꾸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는 것까지를 의미하므로, 혼자서는 12단계를 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 12단계를 하면, 어려울 때에는 과거 중독습성으로 되돌아갈 위험이 많다.
회복시작은 새로운 취미생활을 하기에도 좋은 시간이다. 요가나 다른 체력단련은 육체건강에 이롭고 정신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어떤 날은 다른 날보다 회복을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려울 수도 있지만 낙심하지 않을 방법을 개발해서 대처하며, 매일 감사 일기를 쓰거나 명상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 번도 새해결심을 해본 적이 없다면 의지력이 부족하거나 결심이 약해서가 아니다. 실제로 지킬 수 있는 새해결심을 어떻게 작성해야할지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 글쓰기는 예술이다. 자신의 중독문제를 종식시키기 위한 확고한 의도와 이행에 필요한 사항들을 기재하다보면 책임성 또한 증가되는 것을 경험할 것이다.
효과적이고 실행 가능한 새해결심을 작성할 때에 새로운 삶의 출발을 위한 영감을 얻을 수 있고, 그 결심을 이행하는 동안 일 년 내내 회복에 대한 동기부여를 유지할 수 있어서 중독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 미주 한국일보 인터넷신문-중독 치유를 위한 새해결심
(2021년 1월 4일자 미주한국일보 오피니언 난에 기고한 글임)
중독 줌영상 12단계회복모임 - 미국 (909) 59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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