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를 한 번만 피워도
심혈관 기능에 변화가 나타난다는 최신 연구 결과가 나왔다.
펜실베이니아대 펠릭스 베얼리 의대교수는
어제(2019년 8월 20일) 발간된 '방사선학 저널'에 실린 논문에서
전자담배 흡연이 건강한 사람의 혈관 기능에
일시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CNN방송에 따르면 실험은
전자담배나 궐련형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3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들에게 딱 한 번 전자담배를 피우게 한 뒤 MRI 검사를 한 결과,
다리에 있는 대퇴동맥에서 혈류 변화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실험에는 니코틴이 포함되지 않은 액상형 전자담배가 사용됐다.
연구진은 전자담배 내 어떤 화학물질이
그들이 관찰한 변화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결론 내지 못했다.
전자담배에는 니코틴 외에도 맛과 향을 내는 여러 화학물질이 들어간다.
베얼리 교수는 "혈류 변화가 나타난 뒤 몇 분 지나면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온다"면서
"큰일이 벌어졌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러나 전자담배를 정기적으로 피우고 시간이 흐르면
손쉽게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 라디오 코리아 뉴스 박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