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에는 "육체적 폭력"만 있는 것이 아니다. 어디로 가서 누구를 만나 무엇을 하라고 사주하는 것과 같은 행위적인 학대도 있고, 한 가족으로부터 학대당한 피해자가 다른 사람들까지 두려워하는 정신적인 학대도 포함된다.
가정폭력 학대에는 정서적, 육체적, 심리적, 정신적, 성적, 금전적, 영적인 학대는 물론 언어적, 사교적, 이미지에 관한 학대 등 여러 가지 유형들이 있다.
행위적 학대에는 “친구나 가족을 만나지 못하게 막거나 방해하는 것” “어떤 옷을 입고, 어떻게 머리를 하라고 지시하는 것”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 등도 포함된다.
중독자의 가정폭력 원인 중에는 중독문제가 90%나 되며, 이는 통제와 위력을 통해서 자신의 중독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데서 비롯된다. 그래서 중독 행위와 약물남용은 가정폭력과 아주 밀접한 관계다. 술이나 마약에 도취, 또는 게임이나 도박과 같은 중독적인 행위에 빠지면 통제력을 상실하기 쉽기 때문에 중독문제와 가정폭력은 불가분의 관계이다.
가정폭력 범죄의 80%가 약물남용과 관련이 있다. 중독적인 물체나 행위를 오래하면 삶에 부정적인 결과들만 초래될 뿐 아니라, 뇌 화학물질들이 동일한 중독 물체나 행위를 계속 추구하도록 뇌 회로들이 변형되어서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비이성적이고 폭력적이며 통제적인 행동을 초래할 수 있다.
중독과 가정폭력은 “통제력 상실, 부정적인 결과들에도 불구하고 계속 자행,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 거부반응과 수치심” 등의 특징을 보이는 것이 같기 때문에 중독가정에서는 폭력과 학대가 더 많다.
2016년 도박문제로 인한 가정폭력 연구자료에 의하면 도박중독자의 25%가 배우자 학대 그리고 15%가 자녀들을 학대했다.
2018년 관련자료들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매 1분마다 20여명이, 1년에 1,000만 명이상이 육체적 학대를 당하고 있다. 성별로는 여성 4명중 1명 그리고 남성 7명중 1명이 육체적 폭력을 경험한다. 가정폭력 피해자 중에 여성은 85%, 남성은 15%이다. 가정폭력에 노출된 어린이들은 연간 무려 500만에 달하며, 성인 여성 노숙자들의 63%가 가정폭력 피해자들이라고 한다.
파트너에게 폭력을 행한 가해자의 50%는 자녀들까지 학대한다. 가정폭력 피해자 중에 1/3이 의료치료를 받을 정도인데도 대부분 피해자들은 경찰에 보고하지 않는 경향이며, 특히 남성피해자들은 여성 피해자들보다 적게 신고한다.
가정폭력과 중독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정폭력에 대한 회복뿐 아니라 중독치료를 병행해야만 한다. 근본원인인 중독문제가 치유되어야 가정폭력도 중단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사회에는 AA 12단계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가정폭력 12단계 회복모임’들이 형성되어 있다. 특히, 한인가정에서는 남편이 중독자인 경우 아내는 의존적으로만 대처해서 가정폭력이 계속될 위험이 높다. 부부가 함께 중독별 회복모임에 참석해서 12단계 프로그램을 이행하면 부부간 관계성 향상은 물론 중독과 가정폭력 문제 치유와 재발방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www.werecovery.com
▶ 미주 한국일보 인터넷신문 - ‘중독’의 또 다른 아픔 - 가정폭력 (2019년 12월 2일자 미주한국일보 오피니언 난에 기고한 글임)
이해왕 선교사 (www.werecovery.com) 중독 상담 전화 - 미국 (909) 595-1114 한국어 중독증 치유 방송국 (Korean Addiction Healing Station) <이해왕 선교사 -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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