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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증가와 바른 대처무기
이해왕 | 조회 4,918 | 03.05.2016

몇 년 전만 해도 배우자나 부모 또는 자녀에게 중독문제가 있는 경우는 5가정 중에 1가정 정도라고 해서 대부분 남의 이야기처럼 흘려들었다.

 

연방 노동부 등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며 2025년에는 정신상담이나 중독치유 전문직이 27%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직종들의 평균 신장률이 7%인 데 비하면 4배가 많은 수치로 앞으로5~10년 내에 치료를 필요로 하는 중독가정이 대폭 증가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모든 행위중독의 온상지는 스마트폰 이다. 한인 사용자들의 60%가 스마트폰에 의존증상을 보이며, 이중 10.9%는 매우 심각한 중독수준이라고 한다. 요즘 16~24세 한인들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5.9 시간으로 조사되었으며, 처음에는 건전하게 생활정보만 확인하다가 점점 자신도 모르게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되면서 중독이 된다.

 

한인 문화가 중독을 의료적 치료대상으로 보기 보다는 도덕 및 영적 결함으로 보는 경향이 강해 중독자와 가족들은 수치심으로 조기에 회복도움을 구하기가 어렵다.

 

아무리 원인모를 악성 병원균들도 극복하고 나면 그 수명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중독증에는 수명이 없어서, 약물이나 중독적인 행위를 하면 할수록 밑바닥으로만 떨어지게 되며, 본인뿐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과 주위 사람들의 삶까지 망치게 된다.

 

, 몸의 한 부분에 생긴 암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몸 전체로 전이되듯이, 어느 한 가지에 중독되었다가 스스로 끊는다 해도 치료를 받지 않으면 문제가 계속 된다. 뭔가 다른 기분 좋은 일을 하면 곧바로 중증의 중독 증상부터 보이게 되어서 중독은 계속 악화할 뿐이다.

 

미국은 1900년대 초 알코올 남용자들이 너무나 많아서 금주령(1920-1933)이 선포되었다. 실시 첫해에 음주인구가 절반으로 줄어들었지만 밀주와 범죄가 증가하고 세수가 줄어들어 정부가 고심했다. 이때 일부 의료 전문인들이 알코올을 치료 목적으로 처방할 것을 주장해서 1921년부터 메디컬 알코올(Medical liquors)” 제도가 실시되어 의사들은 위스키 처방으로 4억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1990년대부터 실시된 메디컬 마리화나도 통제가 어려울정도로 마약 남용이 만연한 상황에서 대두되었고, 치료적주장과 세원증대 목적, 예상하지 못한 후유증 등이 1920년대의 메디컬 알코올 제도 때와 유사하다.

 

중독자들은 수년 동안 오직 중독 물체나 행위와 깊은 관계성을 맺었던 만큼 주위사람들과의 관계성을 멀리 해왔다.

 

때문에 회복은 중독행위 중단뿐만 아니라 중독생활로 파생한 극단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성격을 극복하고 서로 주고받는 건전한 관계성을 유지하도록 정직과 신뢰에 기반을 둔 균형적인 생활로 평생 동안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일들을 다 해야만 한다.

 

중독치유는 정밀한 과학이 아니므로 일상생활 속에서 계속 회복을 해야만 한다. 건강을 위해서 수시로 당이나 혈압을 점검하듯이 중독증상 여부를 매일 살펴야 한다.

 

인간은 중독증 앞에서 무력한 존재임을 인정하고, 매사에 정직과 책임으로 임하고 중독을 경계하며 균형 있게 생활하는 것만이 바른 대처법 이다.

 

한국일보 인터넷 신문 - 중독증가와 바른 대처무기

    (필자가 201633일자 미주한국일보에 기고)

        

이해왕 선교사

중독 상담전화 (909) 595 - 1114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
(www.irecover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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