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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은 뇌 질환(Brain Disease) - 약물치료 기대!
이해왕 | 조회 3,557 | 06.23.2011

체계적인 중독증 회복은 1935 년에 미국에서 시작한 알코올 회복모임(AA)에서부터 시작되었으나, 아직도 일반사람들은 중독자는 의지가 약하다거나 성격이 강하지 못한 사람들로만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경향이다.

요즘 중독증은 “뇌 질환(Brain disease)” 이라는 연구결과가 자주 발표되고 있어서, 중독가족들은 물론 중독증 회복을 돕는 사람들도 이를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본다.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중독증 회복 개념에도 수정이 불가피 해 지고 있다. 물론 중독 물체나 행위를 처음 선택한 사람은 중독자 자신임으로 회복 책임도 중독자 스스로에게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중독이 뇌 안에서 생기는 질병이라는 개념은 중독자의 의지력 강화나 전통적인 회복개념만으로는 그간 왜 중독증 회복이 어려웠는지를 설명해주기에 충분하다.

▶ 중독 개념에 대한 새로운 시각 = 흔히 우리들은 중독을 단지 육체적 또는 심리적으로만 중독되는 것으로만 알아왔었다. 뇌신경 과학자들은 인간의 뇌 중간 안에 깊숙이 자라잡고 있는 “뇌 중독센터(Brain Addiction Center - BAC)”를 이미 확인해서, 마음은 뇌 안의 화학적 반응의 결과들임으로 중독행위를 하고 싶은 마음을 처방약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것으로 보게까지 되었다. 물론 극심한 금단 증상도 예상되지만 이는 약으로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견해이다.

뇌의 보상센터(Reward center) = 쾌락센터에 대한 연구는 이미 1950 년경부터 시작되었고, 당시 쥐의 뇌에 전자 봉으로 어느 한 부분을 계속 자극하자 쥐는 물, 음식물, 성적쾌감 등에 대한 관심을 보이지 않아서 그 부위를 “보상 센터(Reward center)” 라고 명칭 했으며, 이 보상센터는 쾌감을 유발하는 다른 뇌 신경부분들과 연결되어 있음을 발견했다. 이를 뇌의 “쾌락 센터(Pleasure center)” 라고도 한다.
중독물체나 중독행위가 뇌의 보상 또는 쾌락센터를 자극시켜 주어서 중독자들을 자연적인 즐거움 기능보다도 더 강력한 쾌감을 추구하게 만든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즉, 뇌가 쾌감적인 경험을 반복해서 고통을 회피하다보면, 자연 뇌의 메커니즘도 변형되어 현재의 쾌락행위에만 이끌리는 “이기적인 뇌가(Selfish brain)” 되어버려서 마치 무모한 짓을 하는 어린애모양 당장 필요하고 하고 싶은 행동들을 모두하게 만든다.
실제로 중독자들 중에는 이런 사람들이 많다. 중독행위가 보상센터의 신경회로를 자극하면 할수록 중독자로 하여금 일상적인 활동들을 자꾸만 “우회(Bypass)” 하게 만들어, 급기야 중독자는 자신의 중독 물체나 행위를 더욱 반복하게 되어, 뇌 안에 강력한 “중독 사이클( Addiction cycle)”만 더 형성시켜주어서, 만성적으로 중독행위를 하게 만들며, 뇌 내부는 물론 폐, 심장, 간 등의 여러 장기들이 망가지거나 통제력을 상실하게 만든다.

또, 중독증은 가치관, 행위, 관계성 등까지 악화시켜서, 중독자로 하여금 더욱 더 파괴적인 감정으로 현실회피욕구를 불러일으켜서 중독행위를 더 하게 만든다. 이쯤 되면 중독행위를 스스로 중단할 수 없을뿐더러, 중독의 부정적인 결과에도 불구하고 중독행위를 계속 추구할 수밖에 없도록 자신을 몰고 간다.

▶ 중독증과 도파민(Dopamine) = 중독에 영향을 주는 신경전달 물체의 하나로 행동, 정서적 반응, 쾌감과 고통 감지 등을 통제해서 뇌 안의 모든 감정처리 과정에 영항을 주는 도파민은 우리들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지대한 역할을 한다. 중독물체가 체내에 들어가면 “도파민 관문(Dopamine receptors)”을 자극해 도취감정에 도달하게 된다. 즉, 중독행위는 뇌의 도파민 호르몬 수위를 높여주어 좋은 감정을 느끼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도파민 수준을 인위적으로 높여주는 약품을 개발해서 투여하면 중독행위를 자제 시킬 수 있다는 견해이다.

인간의 뇌 구조는 수천 년 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며, 마치 우리들의 뇌를 컴퓨터와 비교할 수 있다. 컴퓨터 프로그램이 취약할 때에 바이러스 차단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하는 것처럼 인간의 뇌에도 중독의 취약에 노출되지 않도록 어떤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까지 등장하고 있다.

앞으로 중독문제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의약품(Medications), 행위적 치료(Behavioral therapies), 및 재활 프로그램(Rehabilitation) 등으로 회복을 더 도모할 수 있을 것이며, 올바른 가정생활, 회복교육, 스트레스 관리 학습, 정신건강 심리치료, 영적회복 등의 병행으로 회복을 더 효과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중독을 일종의 뇌 질환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시점에서, 우리들은 더 이상 중독자를 의지가 약한 사람으로 여기지 말아야 하며, 이들을 범죄시하거나 나쁘게만 보지도 말아야 한다. 실제로 형무소 수감자의 50~70%가 중독문제와 연관되어 있지만, 복역 중에 이들에게 효과적인 회복치료를 제공하면 상습적인 중독행위가 50~60%는 줄어들게 되어 출소 후에도 가정 및 사회 범죄가 40% 이상 감소 될 것이다.

아직 중독자들 중에 낫고자하는 동기의식이 약해서 의약품치료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뇌신경 과학자들은 중독으로 아주 망가진 사람들 보다는 중독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거나 중독 직전에 있는 사람들부터 자발적으로 예방 차원에서 약품치료가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 한다. (끝)

이해왕 선교사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www.irecovery.org)
전화 상담: 909-595-1114
이메일 상담 counsel@irecover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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