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으로 알아보는 건강 상태
소변은 혈액 내 여러 노폐물이 수용액 형태로 신장에서 걸러져 요관을 거쳐 방광에 저장됩니다. 그리고 방광에 저장된 일정한 양이 차면 체외로 배출되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소변의 90%가 물, 나머지 10%는 몸에서 대사과정을 거치고 남은 산물인 요소.포도당. 아미노산 등 입니다. 다만 먹는 음식과 신체의 대사 기능의 정도에 따라 구성 비율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보는 소변은 배설물로 생각하지만 각종 질환의 정보 및 건강을 점검할 수 있는 지표가 됩니다. 특히 소변 색깔과 냄새만으로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럼 정상 소변은 어떤 소변일까요? 성인의 정상 배뇨횟수는 기온과 계절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보통 하루 5~6회, 총 1.5리터 가량의 소변을 봅니다. 하지만 소변량이 너무 많거나 너무 적을 경우에는 신장의 이상 신호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소변은 건강상태, 수분 섭취량, 농축 정도에 따라 색깔, 거품, 탁한 정도와 냄새가 달라집니다. 그리고 무색부터 진한 황갈색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지만 건강한 소변은 연노랑색을 띠면서 맑고 투명합니다. 다만, 일시적으로 소변의 색이 연하거나 진해지는 것은 수분 및 비타민B 섭취에 따른 현상일 수 있습니다.
육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3대 이상 소변
1.
적색뇨
소변이 붉은 빛을 띠며 대표적인 원인은 혈뇨입니다. 이것은 소변이 이동하는 요로계통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신장, 신우, 요관, 방광이나 요도, 전립선에 출혈이 있을 경우 검붉은 소변 및 선홍색의 붉은 소변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2.
거품뇨
소변을 볼 때 순간적으로 거품이 일지만 곧 사라집니다. 그러나 거품이 지나치게 많거나 시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는다면 거품뇨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품뇨가 반복적으로 나타나거나 양이 많다면 신장기능의 이상 신호 또는 요로감염에 의한 현상일 수 있습니다.
3.
혼탁뇨
혼탁뇨는 소변이 뿌옇게 나오는 것을 말하며 섭취한 음식물에 함유된 인산, 요산 등에 의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지속적으로 탁한 소변을 본다면 염증성 질환이나 세균에 감염된 경우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소변량 줄고 냄새가 심하다면 건강 이상 징후
땀을 많이 흘리거나 신장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할 경우 소변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특히 소변량의 감소는 급성 신장염과 같은 질환의 신호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정상적인 소변은 냄새가 거의 없지만 요도나 방광의 염증에 의해 심한 암모니아 냄새나 부패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뇨횟수의 증가와 함께 소변에서 단 냄새가 난다면 당뇨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하룻밤에 두 번 이상 화상실에 가는 것은 좋지 않다.
건강한 성인의 야간 배뇨횟수는 0~1회입니다. 그러나 2회 이상이라면 야뇨증의 원인과 치료 방법을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야뇨증의 원인으로는 취침 직전에 수분을 많이 섭취하거나 전립선 확대, 당뇨병, 우울증, 만성질병 및 과민성 방광을 들 수 있습니다.
과민성 방광
특별한 질병 없이 하루 8번 이상의 빈뇨와 참을 수 없을 정도의 매우 급한 느낌의 요절박, 그리고 수면 시간에 배뇨를 하는 야간뇨 등은 과민성 방광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과민성 방광은 그 자체가 생명을 위협하지 않지만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과민성 방광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요로 감염, 약물 부작용, 스트레스, 변비, 비만, 당뇨 등이 있습니다. 잦은 배뇨횟수로 수면 부족과 업무 능력 저하가 초래될 수 있으며 정신적으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을 앓을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행동치료 및 약물치료의 도움을 받도록 합니다.
빈뇨, 배뇨통, 잔뇨감 생기는 방광염
여성의 요도는 길이가 짧고 질과 가까이 위하차여 남성보다 방광염이 잘 생깁니다. 방광염의 주요 증상은 소변이 자주 마렵고 보고 나서도 시원한 느낌이 들지 않고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소변이 탁하거나 냄새가 나기도 하며 심한 경우 소변에서 피가 나오는 경우도 있으니 평소 소변을 잘 관찰 하도록 합니다.
배뇨의 이상현상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다.
배뇨와 관련된 문제는 남녀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임산부, 갱년기를 맞은 여성 또는 노년층 및 전립선 질환의 이력을 가진 남성들에게서 흔히 나타납니다. 소변의 줄기가 가늘어지거나 빈뇨, 야간뇨 등의 배뇨패턴에 변화가 발생한 경우 남성은 전립선 질환과 관련된 검사를 여성은 과민성 방광 등에 대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소변이 자주 마려울 때 필요한 운동
소변이 자주 마려워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골반운동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과민성 방광을 완화하기위해 수분 섭취를 하루 2리터 이내로 줄이고 잠자기 4시간 전부터 수분섭취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규칙적으로 골반근육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방법은 소변을 끊을 때 사용하는 요도 괄약근에 힘을 주고 10초간 유지한 후 힘을 빼고 20초 쉽니다. 그 다음으로 요도 괄약근을 3회 빠르게 수축.이완하고 다시 20초 쉬는 과정을 아침. 저녁으로 10회 정도 반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