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섭취한 영양소 중 탄수화물은 위장에서 소화효소에 의해 포도당으로 변한 다음 혈액으로 흡수됩니다.
이 포도당이 세포속으로 들어가 에너지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런데 어떠한 이유로 인해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작용하지 못하게 되면 포도당은 혈액에 쌓여 혈당을 높이고 소변으로 나오게 됩니다.
당뇨병의 형태는 제1당뇨병과 제2당뇨병으로 나뉘는데 제1형 당뇨병의 경우 유전적 영향과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일어나서 발생하는 반면 제2형 당뇨병의 경우 현대인들의 생활습관성 질환으로 전체 당뇨병의 약 90%를 차지합니다.
당뇨병의 대표적 증상
1. 다뇨 : 소변의 양이 늘어나고 자주보게 됩니다. 소변으로 포도당이 빠져나가면서 다량의 물을 끌고 나가게 되어 소변양이 많아지게 됩니다.
2. 다음 : 목이 자주 마르고 물을 많이 마시게 됩니다. 소변의 양이 늘어나면서 체내수분량이 감소하게 되어 갈증을 느껴 물을 많이 마시게 됩니다.
3. 다식증 : 배가 자주 고프고 많이 먹게 됩니다.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출되면서 포도당이 소실되어 공복감이 심해져서 식사량이 많아지게 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증상들은 당뇨병이 상당히 진행 된 경우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이 없다고 치료를 늦춰서는 안됩니다. 당뇨병의 관리가 필요한 이유는 당뇨병자체보다 진행되었을 경우 치명적인 합병증들을 동반하기 때문입니다.
당뇨병의 대표적인 합병증
1. 심혈관질환 : 가장 흔한 형태로는 다발성 말초신경병증으로 양쪽 손 또는 발에 이상감각, 무감각증, 통증 등을 호소합니다. 심한경우 협심증, 심근경색 등이 나타날 수 있고 뇌혈관이 손상되면 언어장애, 안면마비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당뇨병성 망막증 : 실명의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당뇨병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20년간 당뇨병을 앓은 경우 제1형 당뇨병에서는 거의 100%로 나타나고 제2형당뇨병의 경우에도 50~60가량 나타납니다.
중심시각에 이상이 생기거나, 망막박리, 망막출혈 등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실명에 이르게 됩니다.
3. 족부궤양 : 흔히 "당뇨발"이라고 합니다. 신경병증으로 감각이 저하되고 혈액순환 능력이 떨어져 상처가 났을 때 해당 부위에 세균이 감염이 쉽게 일어날 수 있으며 방치했을 경우 하지절단에까지 이르게 되므로 평소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푹신한 양말과 크기가 넉넉하고 편한 신발을 착용하여 족부의 압력을 분산시킴으로서 족부궤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의 관리
당뇨병은 공복(8시간이상 금식)시 혈당과 당부하검사(75g의 포도당 용액을 마신 후 2시간 후 혈당측정)로 진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복혈당이 126mg/dl이상이거나 당부하검사시 200mg/dl인 경우를 당뇨병이라 하며 공복혈당이 100mg/dl미만이면서 당부하검사시 140mg/dl을 정상참고치로 보고 있습니다.
당뇨병환자는 정기적인 혈당검사를 통해 일정한 혈당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효과적인 운동법 : 식후 30분~1시간 사이에 30분정의 가벼운 산책이 가장 좋습니다.
높은 강도의 운동, 공복 또는 식전에 하는 운동은 저혈당의 위험을 높이므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혈당이 가장 높아지는 시간인 식후에 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간식먹는 습관 없애기 : 빵이나 과자, 떡, 고구마 같은 음식이 주로 선택되는데 이는 탄수화물섭취를 증가시켜 혈당을 높이게 됩니다.
또 과일 또한 당질이 함유되어 있어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하루에 사과1/3개, 딸기7개, 포도19알, 토마토2개 정도가 적당합니다.
가능하면 간식을 먹는 습관을 없애는것이 가장 좋으나 부득이하게 먹어야 할 경우는 식후 바로 섭취하는 것 보다는 식사사이에 하는 것이 급격한 혈당상승을 막는데 도움이 됩니다.
당뇨병 또한 고혈압과 마찬가지로 생활습관성 질환이므로 꾸준한 관리를 통해 극복할 수 있습니다.
당뇨약 또한 치료제가 아니므로 약에 의존하는 것 보다는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으로 당뇨병을 이겨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