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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줄 알았던 날계란, 먹을 땐 신중하게
Uminoshizuku | 조회 1,442 | 07.10.2024


예전에는 목소리를 좋게 내기 위해 날 계란을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미술시간 준비물로 빈 계란 껍질만 가져와야 했던 일도 있어 억지로 날계란을 먹었던 추억도 있습니다.


지금도 날계란을 즐겨 먹는 분들이 계시죠

갓 지은 따뜻한 밥에 날계란을 올리고 간장에 비벼 먹으면 없던 밥 한공기는 뚝딱 입니다.


계란은 보통 단백질 보충에 좋기에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식재료 중 하나인데요

문제는 이렇게 건강에 좋은 계란도 날것으로 먹다가는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되니 적정선으로 드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날계란이 몸에 안 좋은 의외의 이유는 바로 비오틴 결핍에 있습니다. 날계란 흰자 속 아비딘이란 성분은 비오틴 흡수를 방해해 탈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비오틴은 모발을 구성하는 케라틴을 생성하고 탄수화물과 지방 대사, 그리고 남성 호르몬 분비에 관여를 합니다. 이렇게 비오틴이 다양한 역할을 하는데, 이 비타민의 흡수를 방해한다면 당연히 탈모로 이어지기 쉽겠죠?


또한 소화 장애가 있는 사람은 날계란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립축산과학원에 따르면 날계란을 소화를 하는데 2시간 30분이나 걸리며 반숙 달걀은 1시간 30분이 걸린다고 합니다. 소화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단백질 수용도 어렵게 만드는데요, 날달걀에는 체내 단백질 흡수를 돕는 효소인 트립신의 작용을 방해하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이 날계란을 먹으면 장내 계란의 단백질이 제대로 흡수되기 힘드므로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음으로는 한 여름에 일으키기 쉬운 식중독인데요. 날계란에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들어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 균은 18~36시간 후 열,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식중독과 같은 장염을 일으킵니다. 특히 계란 껍데기에는 살모넬라균이 있기 때문에 씻지 않은 달걀을 쪼개거나 구멍을 뚫어 먹으면 더욱 위험합니다. 만약 균이 걱정되어 계란을 세척한다면 천연 보호막인 규티클층이 파괴되어 쉽게 상할 수 있으므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불어 살모넬라균을 피하기 위해서는 계란을 익혀 먹는 것이 더 안전하다는 점도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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