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누수 문제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캘리포니아 원베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저녁 갑자기 화장실 문 입구 윗 벽의 환기구에서 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지면서
그 근처 부엌 천장도 젖어들기 시작하더라구요 심지어 페인트 칠 된 벽 사이로 물이 흘러내려 페인트자국이 흐물흐물 해지면서 나중에는 천장에 설치된 스프링쿨러에서도 물이 떨어지더라구요. 그게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고 온 부엌이 물바다가 되고 옆에 현관문 밖 복도까지 물이 새나갈 정도로 많은 물이 쏟아졌습니다.

알고보니 윗 집에 사는 분이 혼자 수동 비데를 설치 하려다가 배관을 잘못 건드려 파이프가 터지고 누수가 된 것 이었습니다. 그래서 아파트 Maintenance 매니저가 와서 윗 집 변기를 고치고 저희 집을 체크하기 시작했는데 천장의 젖은 부위가 커서 아무래도 오픈해서 말려야겠다고 하셔서 천장 일부분을 떼어내셨고, 그 위에 젖은 나무들을 말리기 위해서는 계속 오픈을 해놔야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뿐 만아니라 방의 옷장과 화장실이 벽 하나 사이로 나란히 붙어있는데 누수가 윗 집의 화장실에서 일어난 일이라 화장실 환기구에서 떨어진 물들이 바닥을 타고 방에 있는 옷장 카펫까지 망쳐놔서 옷장의 카펫 또한 다 드러내고 그 안의 일부분의 벽을 또 뜯어내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온 집안의 냄새들을 어떻게라도 날리고 싶어서 환기도 하고 에어컨도 틀고 공기청정기를 24시간 이상 풀가동 해야했지만 특히 옷장 카펫 냄새가 정말 오래가더라고요

물론 윗 집 분께서도 미안하다고 하시며 저희에게 본인 보험회사 정보를 주셔서 회사와 연락해보라고 연락처는 받아놓은 상황입니다.

그런데

1. 뚫린 천장으로부터 나는 나무 냄새 눅눅한 냄새와 옷 방에 뜯어낸 카펫에서 나는 지독한 곰팡이 눅눅한 냄새에 방에 있기가 힘들고 온 가족이 짐을 다 거실에 꺼내놓고 고통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곰팡이는 없지만 그

--> 이것 때문에 지독하고 코를 찌르는 냄새 때문에 보수공사가 다 될 때까지만이라도 상대방의 보험처리로 다른 호텔이나 다른 곳에 머물 수 있는지 보험 회사에 전화해보니 Maintenance 매니저의 허락이 있어야 보험처리를 해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Maintenance 매니저는 문제없다고 건강에도 문제 없다며 그냥 그 집에서 그대로 지낼 수 있다면서 저희가 다른 조치를 취할 수 없도록 막았습니다. 저희로썬 살고있는 세입자가 고통받는데 매니저가 그걸 왜... 단번에 상관없다며 허락을 안해주는지.. 의문이 듭니다. 그리고 천장이 말라도 한번 젖은 나무 냄새가 온 집안에 진동을해서 아직도 먼지가 떨어지고 냄새가 나는 상황입니다.

2. 갑자기 뚫린 천장 때문인지 어디서 바퀴벌레 헬게이트가 열렸는지 누수가 시작된 지난 금요일부터 시도때도 없이 집에서 그 벌레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루에도 여러 번 발견하고 깜짝깜짝 놀라면서 제일 스트레스인 상태입니다. 밤에 자다가 화장실에 갈때도, 낮에 설거지를 하고 있을때도 정말 시도때도 없이.. 이걸 쓰면서도 정말 몸서리가 쳐집니다. 벌레나오는 걸 지극히 싫어해서 음식물도 항상 바로 버리고 청소도 깨끗히 해놓고 사는 편이었기 때문에 저로썬 이게 제일 스트레스 인데 Maintenance 매니저는 뚫린 벽에서 나올리가 없다면서 벽은 이번주 목요일에 막고 pest control은 다음주에 해줄수 있다고 하는데 저희는 당장 다음주까지 기다리는 것도 정말 역겹고 화가납니다.... 그 것 때문에 꿈도 꿀 지경이라 잠도 제대로 못자고 항상 긴장상태에 있는 느낌입니다.

결론은 다행히 물이 쏟아진 곳이 식탁이 있는 자리였어서 가전제품은 손해 본것이 없지만
이 상황에서 온 가족이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너무 심한 상태입니다.... 이런 경우 정신적 피해보상을 청구할 수 있나요...? 지혜를 구합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