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코리아 뉴스

마릴린 먼로 주택 현 소유주, LA 시 상대로 소송 제기 라디오코리아|입력 05.09.2024 06:45:17|조회 2,713
LA 시가 마릴린 먼로 주택을 랜드마크로 삼고 철거 막아
브렌트우드에 있는 먼로가 마지막으로 살았던 주택
랜드마크 만들기 위해 서둘러 절차 진행, 자체 규정 위반
Photo Credit: KTLA, Financian
과거 헐리웃의 탑스타이자 섹스 심벌이었던 마릴린 먼로의 주택을 둘러싼 법정 다툼이 벌어진다.

NY Times는 마릴린 먼로의 마지막 주택 소유자가  LA 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어제(5월8일) 보도했다. 

현 소유주가 LA 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마릴린 먼로의 마지막 주택을 랜드마크로 삼기 위해서  LA 시에서 자체 행정 규정까지 위반했다는 것이다.

마릴린 먼로 주택은 부촌인 브렌트우드에 있는 것으로 스페인 식민지 시대를 나타내는 양식의 고풍스러운 분위기다.

이 브렌트우드 저택을 현재 소유하고 있는 사람은 소장에서 LA 시가 랜드마크 지정을 위해 자신의 신청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에서 원고인 현 브렌트우드 저택 소유자는 LA 시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서둘러 절차를 진행하며 자체 규정을 위반하고 제3자와 공모했다고 비난했다.

이같은 소송이 제기된 것에 대해 LA 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마릴린 먼로는지난 1962년 3월 Fifth Helena Drive에 입주했는데 영화 ‘이브의 모든 것’, ‘7년만의 가려움’, ‘뜨거운 것이 좋아’ 등에 출연하며 1950년대 최고의 대중문화 아이콘으로 이미 자리를 잡은 상태였다.

따라서 1962년 3월 당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여성으로서   Fifth Helena Drive 브렌트우드 저택에 입주한 것이다.

하지만 마릴런 먼로의 브렌트우드 저택에서 시간은 길지 않아서 같은 1962년 8월에 36살 나이로 침실에서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

마릴린 먼로 팬들과 랜드마크 보존론자들은 이 저택이 헐리웃 역사의 일부라며 보호구역으로 지정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그동안 목소리를 높여왔다.

마릴린 먼로 사망 이후 6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소유주가 14명이나 바뀌었다.

LA 시는 마릴런 먼로가 생의 마지막을 보낸 브렌트우드 저택을 랜드마크로 지정하기 위해서 계속 노력해왔다.

결국 지난 가을에 역사적 장소로 지정된 브렌트우드 저택은 12305 Fifth Helena Drive로 재탄생했고 이제 소송의 대상이 됐다. 

주형석 기자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