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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서예지, 벼랑 끝에 몰린 라이징 배우들(종합) 연합뉴스|입력 04.15.2021 14:30:09|조회 2,773
공사 구분 못 해 작품에 피해…학폭·갑질 의혹도 불거져
김정현(왼쪽)과 서예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개성 있는 마스크와 탄탄한 연기력을 기반으로 연기 인생 본궤도에 올랐던 동갑내기 배우 김정현(31)과 서예지가 현명하지 못한 사생활 노출로 큰 위기를 맞았다.

3년 전 연인 관계였던 두 사람의 잘못을 굳이 따지자면 공사 구분을 못 해 스스로 이미지를 훼손하고 작품에도 악영향을 준 부분이다.

2018년 MBC TV 드라마 '시간'에 출연 중이던 김정현이 파트너였던 서현과의 친분을 일절 거부하면서 작품의 방향을 멜로극에서 장르극으로 바꿔버렸고, 결국 건강 문제를 들어 중도 하차한 것이 서예지의 요구 때문이었다는 이야기는 당시에도 알음알음 돌았지만 뒤늦게 일정 부분 사실로 확인됐다.

물론 서예지 측은 "드라마의 주연 배우가 누군가의 말에 따라 본인의 자유 의지없이 그대로 행동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지만, 연예 전문 매체 디스패치 등을 통해 두 사람 간 과거 대화가 공개되면서 여론은 크게 악화한 상황이다.

김정현은 이후 tvN '사랑의 불시착'으로 성공적으로 재기했으나 최근 서지혜와의 열애설에 이어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와의 분쟁 소식까지 알려지면서 '시간' 때의 사태로도 다시 비판받고 있다. 개인적인 감정으로 배우부터 제작진, 스태프 등 수백 명이 얽힌 작품에 손해를 끼쳤다는 이유다.

김정현은 결국 14일 입장문을 내고 "당시의 제 모습은 저조차도 용납할 수 없는 모습이다. 다시 되돌리고 싶을만큼 후회스럽고 또 후회스럽다"며 "개인적인 문제로 불미스러운 일을 자초했다. 주인공이자 배우로서 책임을 다하지도 못했다. 아무런 변명의 여지 없이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또다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이후 전성기를 맞은 서예지 역시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다.

그는 김정현과의 문제뿐만 아니라 현재 학교폭력 가해, 학력 위조, 스태프에 '갑질' 의혹 등 여러 논란에 직면한 상황이다. 김정현과의 문제는 오히려 사적인 부분이고, 서예지가 직접 드라마 '시간'에 피해를 준 것은 아니기 때문에 비판받는 것이 과도하다는 동정의 여지가 있지만 나머지 논란들은 그렇지 않다.

일단 서예지 측은 학교폭력 가해 의혹은 부인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다녔다는 것에 대해서는 입학 허가만 받고 재학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과거 JTBC 예능 '아는 형님'에 출연해 스페인에서 대학을 다녔다고 말한 사실이 다시 공개되며 비판받고 있다. 스태프에 폭언을 일삼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는 이번 사안으로 전날 예정된 영화 '내일의 기억' 행사에도 불참했다. 역시 작품에 악영향을 끼친 셈이다.

김정현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당시부터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아 2015년 영화 '초인'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MBC TV '역적',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tvN '철인왕후', '사랑의 불시착'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다.

서예지 역시 2013년 tvN '감자별 2013QR3'으로 데뷔한 후 OCN '구해줘', tvN '무법 변호사',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에서 수려한 비주얼과 특유의 낮은 목소리로 존재감을 입증하며 광고계에서도 잇단 러브콜을 받았다.

스타성과 연기력을 함께 갖춘 두 배우가 프로답지 못한 처신으로 위기에 처한 것은 여러모로 아쉬움을 낳는다. 이미 방송가와 광고계에서는 두 사람을 배제하기 시작한 분위기다.

김정현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든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며, 항상 자신을 돌아보고 관리하는 건강한 배우가 되겠다"고 재기 의지를 다졌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사적인 사안이지만 업계에 실제로 영향을 미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에 고려한 조치들이 나와야 할 것"이라며 "또 일부 논란 중에는 사생활이 아닌 공적인 문제도 있기 때문에, 두 배우가 활동하는 데 굉장히 적신호가 켜진 상황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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