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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홀" 김옥빈 "SF부터 크리처까지 복합 장르라 신선" 연합뉴스|입력 04.26.2021 11:12:48|조회 2,087
변종인간 소재 드라마…OCN·tvN 30일 동시 첫 방송
김옥빈 [OC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액션 잘하는 여배우' 하면 빼놓을 수 없을 김옥빈(34)이 남다른 소재의 드라마로 복귀한다.
김옥빈의 주연으로 나선 OCN 새 주말극 '다크홀'은 싱크홀에서 나온 검은 연기를 마신 변종인간들, 그 사이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처절한 생존기를 그린다.

김옥빈은 이 작품에서 위기의 상황에서도 끝까지 인간이기를 포기하지 않고 사람들을 구하려 애쓰는 광역수사대 형사 이화선으로 분한다.

김옥빈은 26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에는 흔한 좀비극인 줄 알았지만 대본을 보니 설정과 시작이 굉장히 신선했다"면서 "미스터리와 스릴러, SF(공상과학) 요소도 보이고 종국에는 크리처 장르까지 등장하며 복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액션이 많아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작품에 돌입하기 전 매일 5km씩 뛰었고 액션 연습도 많이 했다"며 "총기류도 익숙하게 다뤄야 했고, 파이프 같은 것들도 활용을 많이 해서 체력적으로는 힘들었지만, 종국에는 의미 있는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옥빈은 또 만약 작품 속 세계관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어떻게 대응하겠느냐는 물음에는 "방문을 모두 틀어 잠그고 나가지 않을 것이다. 나는 굉장히 안전함을 추구한다. 화선이는 나가서 사람들을 구하겠지만 나는 집에 있을 것"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김옥빈(오른쪽)과 이준혁 [OC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준혁(37)은 다크홀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괴짜 유태한을 연기한다.

그는 "전작 '비밀의 숲'에서는 말이 정말 많았는데 '다크홀'에서는 말은 별로 없고 몸으로 많이 부딪친다. 암기하는 고통은 없지만 몸은 좀 아프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굉장히 복잡한 시대에 우직하게 달려드는 게 유태한의 매력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준혁은 김옥빈과 호흡하게 된 데 대해서는 "김옥빈 씨가 출연한 영화의 블루레이를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팬"이라며 "실제로는 영화 속 모습보다 명랑하고 밝고 유쾌해서 더 잘 지냈다"고 말했다.

'다크홀'의 극본은 '구해줘'와 '타인은 지옥이다'의 정이도 작가가, 연출은 영화 '황해'와 '시체가 돌아왔다' 등에 참여하고 '더 폰'을 만든 김봉주 감독이 맡았다.

김 감독은 "세상이 망했을 때 사람들은 어떤 선택을 할지,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하게 될지에서 시작된 이야기"라며 "스릴러 장르이지만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우리가 잊지 않고 지켜야 할 가치들이 이 작품의 주제"라고 설명했다.

'다크홀'로 드라마에 처음 도전한다는 그는 "영화를 찍을 때보다 시청자들께 더 친절하게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뒷부분에서는 앞부분 이야기를 복기하는 등 그런 부분을 신경 썼다"고 했다.

이 드라마에는 임원희, 박근록, 윤정훈, 장성원, 김도훈, 이하은, 배정화, 김한종 등도 출연한다.

총 12부작으로 30일 밤 10시 50분 OCN과 tvN에서 동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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