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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6일 이브닝뉴스 헤드라인 라디오코리아|입력 01.06.2021 17:30:40|조회 6,041
1.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오늘 워싱턴 DC의회의사당에 대거 난입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최종 확정하는 상하원 회의는 전격 중단되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의원들이 급히 대피하는 등 미국 민주주의의 상징인 의회의사당이 시위대에 의해 한순간에 무법천지로 변했다.

2.워싱턴 DC 연방 의사당 내에서 총격을 받고 부상한 여성이 숨졌다. 총격 당시 상황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여성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사태 와중에 건물 안에서 총탄에 가슴 부위를 맞았다.

3.연방의회 의사당 시위대 난입의 초유의 사태 속에 인근 공화당 전국위원회 본부 근처에서 폭탄이 발견돼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본부 외벽을 따라 외부 지상에서 파이프 폭탄이 발견됐으며 경찰에 의해 안전하게 폭파됐다.

4.의회 합동회의가 시위대 난입으로 중단된 가운데 자칫 11.3대선 결과를 담은 선거인단 투표용지가 사라질 뻔한 다급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함에는 전국 50개 주별로 실시한 선거인단 투표용지와 개표결과가 담겨 있었다.

5.조 바이든 당선인은 의사당에서 벌어진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난입 사태와 관련해 시위가 아니라 반란사태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오랫동안 민주주의 등불과 희망이었던 미국이 이런 어두운 순간에 다다른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슬픔을 느낀다면서 당장 끝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6.바이든 당선인 확정의 마지막 관문인 의회의 합동회의가 불미스러운 폭력 사태로 비화하며 역사의 오점으로 남을 전망이다. 특히 11.3 대선에 불복한 트럼프 대통령은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시위대를 선동해 폭력 사태를 촉발했다는 비판론에 직면할 전망이다.

7.민주당이 어제 치러진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2석 모두 승리하며 상원 다수석 지위를 6년만에 탈환했다. 민주당이 지난해 11.3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고 하원 다수석을 유지한 데 이어 상원마저 장악하는 이른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것이다.

8.민주당이 행정부와 연방 상하원 다수당을 차지하는 블루웨이브가 현실로 다가왔지만 상원의 특성상 일방통행 보다는 협치의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대부분의 주요 법안을 진전시키기 위해 60표를 필요로 하는 의회 규칙을 고려할 때 민주당이 원하는 모든 것을 보장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9.조지아주 결선투표로 연방상원 다수당을 차지하게 된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대표는 민주당 상원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중의 하나로 미국민들에게 2000 달러씩 긴급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1월 20일 새 대통령과 부통령 취임에 맞춰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이 되기 때문에 1월 하순이나 2월중에 2000달러 제공안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10.LA카운티 마켓 노동자들의 임금을 5달러 추가 인상하는 히로어 패이 조례안이 첫단계를 무난히 넘었다. 이 조례안은 빠르면 오는 26일에 최종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11.지난해 말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 미국에서 최소 29명이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율로 따지면 100명당 5.5명에 해당하는 것이며 독감 예방주사 보다 약 4배 높은 것이다.

12.전국의 코로나 상황이 계속 악화하면서 일일 사망자가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신규 입원환자는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13만명을 넘어섰다.

13.유럽연합 EU가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 백신의 조건부 판매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4억5천만명의 EU 27개 회원국은 화이자 백신에 이어 두 번째 코로나 19 백신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14.지난 12월 미국 민간기업들의 고용 인원이 12만3천명 감소하면서 코로나 19 급증으로 노동시장 회복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고용 감소는 코로나 19 공포가 한창이던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15.오늘 뉴욕증시는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장악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됐다. 다우 지수는 437.80포인트, 1.44% 상승한 30,829에서 거래를 마쳤다.

김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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