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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올레드TV 급성장…80형대 2분기 출하량 작년의 35배 연합뉴스|입력 09.21.2021 09:54:03|조회 423
LG전자 83형 판매 호조 영향
전체 TV 패널에서 올레드 패널 점유율도 5% 육박
LG전자 83형 올레드 TV 출시[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글로벌 TV 시장의 초대형화가 대세로 자리잡은 가운데 80형 이상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출하량이 작년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TV 패널에서 OLED의 면적 기준 점유율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집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올레드 TV 출하량은 작년 2분기 대비 169.6% 늘어난 가운데, 80형 이상 올레드 TV 출하량은 무려 3천497.4% 증가했다.

2분기 80형 이상 올레드 TV 출하량은 8천대 수준으로, 출하량 자체는 크지 않지만 성장 속도가 가파른 것이다. 옴디아는 내년도 80형 이상 올레드 TV 출하량이 올해의 두 배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80형 올레드 TV의 선전은 LG전자가 올해 처음 출시한 83형 올레드 TV의 판매가 늘어난 덕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종전까지 올레드 TV 가운데 80형대 제품은 88형 8K 올레드가 유일했는데 83형 올레드 출시로 초고가 올레드의 문턱을 낮추면서 신규 수요가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올해 2분기 TV 패널 면적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도 4.8%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2분기 OLED 패널의 점유율이 1.9%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게 비중이 커진 것이다.

80형 이상의 선전은 최근 TV 시장의 대형화를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지난 2분기 올레드 TV는 60형대 점유율(금액기준)이 전체의 37.3%를 기록하며 50형대(35.9%)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80형 이상 시장 점유율은 작년 2분기 0.6%에서 올해 2분기에 2.0%로 늘었다.

옴디아는 올해 글로벌 올레드 TV 시장이 지난해 대비 70% 가까이 성장하며 총 610만 대 정도가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실제 판매량은 이 전망치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업계는 기대한다.

업계는 올해 4분기 올레드 TV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분기 200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레드 TV 급성장으로 LG전자의 TV 사업을 담당하는 H&E부문의 영업이익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증권가는 올해 3분기 LG전자 H&E부문의 영업이익이 4천700억원에 달하는 등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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