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7천273억 원, 영업이익이 3천498억 원이었다고 21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각각 26.9%, 19.9% 증가했다. 2분기에 비해서도 각각 3.8%와 4.2% 증가하며 모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2개월 내 증권사들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컨센서스)인 매출 1조7천억원, 영업이익 3천400억원과는 유사한 수준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콘텐츠의 글로벌 성과를 포함해 파트너십 등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콘텐츠 사업 매출은 1천841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0.2% 늘었다. 전분기 대비로도 27.2% 증가했다. 웹툰은 글로벌 크로스보더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매출이 79% 성장했고,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스노우도 글로벌에서 카메라 서비스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가 성장함에 따라 매출이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한성숙 대표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국내 웹툰 월간이용자수가 1천400만명을 돌파했다"며 "전지역에(서) 고르게 성장해 (글로벌) 월거래액은 1천억원을 넘었다"고 설명했다.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웹툰과 스노우의 기업공개(IPO) 스케줄이 당장 잡혀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업의 성장과 수익 모델 안정화 등에 따라 장기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커머스는 쇼핑라이브, 브랜드스토어, 스마트스토어의 성장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33.2% 증가한 3천803억 원을 기록했다. 브랜드스토어는 550여 개로 확대되며 거래액이 3배 이상으로 성장했다. 쇼핑라이브도 100만 뷰 이상 초대형 라이브와 분기 100억 매출 브랜드가 등장하며 거래액이 13배로 급증했다
한 대표는 "스마트스토어는 지난달 일본에서 판매자 모집을 시작했고, 전날 (마이스마트스토어를) 베타 오픈했다. 라인 메신저와 연계하고 Z홀딩스와 협업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며 글로벌 사업 강화 의지를 피력했다.
핀테크는 외부 제휴처 확대에 힘입어 38.9% 증가한 2천417억 원을 기록했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네이버페이 앱, 네이버 현대카드 등 신규 서비스 출시에 힘입어 39% 성장한 9조8천억 원에 달했다.
클라우드는 신규 고객 확대와 공공영역 클라우드 전환 등으로 26.2% 증가한 962억 원을 기록했다.
기존 주력이던 검색·광고 사업 부문인 서치플랫폼은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생태계 활성화와 검색기술 개선, 성과형 광고 성장에 따라 16.2% 성장한 8천249억 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0.1% 감소해 사업 부문 중 유일하게 매출이 줄었다.
한 대표는 "3분기는 이용자, 창작자, 중소상공인(SME), 브랜드, 파트너사들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 생태계 구축과 선제적 기술 투자에 기반한 네이버 경쟁력이 한층 돋보인 분기"였다며 "향후 전 세계를 무대로 더 큰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직장내 괴롭힘 방지책과 관련, "글로벌 인권경영 가이드라인과 선진사회 인권정책을 참고해 10대 인권지침을 정의하고 내외부에 투명하게 소통하겠다"며 "최고경영자(CEO) 직속 인권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인권 리스크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