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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냉각으로 10도 이상 낮추는 나노섬유 소재 개발 연합뉴스|입력 10.26.2021 09:13:42|조회 276
생기원 김건우 박사팀…"외부 열은 차단하고 인체 열은 투과"
일반섬유와 나노섬유의 열화상 사진 비교 빨간색에 가까울수록 높은 온도를 나타냄. 





복사냉각 방식을 이용해 별도의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도 자체 냉각이 가능한 나노섬유가 개발됐다.

한국연구재단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김건우 박사 연구팀이 외부에서 들어오는 열은 차단하고 인체에서 발산하는 열은 투과시킬 수 있는 복사냉각 소재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복사냉각은 어떤 물체가 복사열을 방출함으로써 냉각되는 현상을 말한다.



일반 섬유를 입었을 때 복사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갇힌 모습





효과적인 복사냉각 소재는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자외선, 가시광선, 근적외선은 차단하고 인체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은 투과시킬 수 있어야 한다.

연구팀은 자외선·가시광선·근적외선 등 단파장은 90% 이상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원적외선을 50% 이상 투과시킬 수 있는 파장 선택적인 섬유를 개발했다.

전기방사(electron spinning) 방식으로 만든 지름 600㎚(나노미터·10억분의 1m)의 부직포를 이용해 파장 대역 250㎚∼2천500㎚의 빛은 반사하고 파장이 긴 원적외선의 투과율은 높일 수 있다.

기존 섬유보다 표면 온도를 10도 이상 냉각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섬유뿐만 아니라 건축, 자동차,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에이씨에스 나노'(ACS Nano) 지난 18일 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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