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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처음으로 300명 넘어…비율은 4.8% 연합뉴스|입력 10.27.2021 09:24:04|조회 345
임원 감소 추세에도 여성은 늘어…삼성전자가 55명으로 최다
100대 기업 임원 수 연도별 현황





국내 100대 기업에서 일하는 여성 임원 수가 올해 처음으로 300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가 국내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이들 기업의 여성 임원(사외이사 제외) 수는 총 322명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조사 대상 기업의 전체 임원 수는 지난해 6천871명에서 올해 6천664명으로 207명 줄었지만, 여성 임원 수는 지난해(286명)보다 오히려 36명 증가했다. 여성 임원 비율은 4.83%다.

100대 기업 여성 임원은 2004년 고작 13명에서 차차 늘어 2013년(114명) 처음으로 100명을 넘었고, 2018년(216명)에 200명을 넘었다.

삼성전자[005930]의 여성 임원 수는 55명으로, 조사 대상 기업 중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의 여성 임원 비율은 5.2%다.

삼성전자에 이어 CJ제일제당[097950]이 22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이어 네이버(17명), 아모레퍼시픽[090430](16명), 현대차[005380](15명), 삼성SDS(13명), KT[030200](10명) 등의 순이었다.

여성 임원이 10명 이상인 기업 중에서는 화장품 전문 기업 아모레퍼시픽의 여성 임원 비율이 23.2%로 가장 높았다.

1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이 단 한 명이라도 있는 기업은 65곳으로, 지난해(60곳)보다 5곳 늘었다.

전체 여성 임원 322명 중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참가하는 임원은 호텔신라[008770] 이부진 사장, 네이버 한성숙 대표이사, CJ제일제당 김소영 사내이사, 롯데칠성음료 송효진 상무보 등 4명이었다.

유니코써치는 연말 발표되는 내년도 임원 인사에도 여성 임원이 확대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는 "해외 기업과 비교할 때 국내 기업들은 여성 인재 활용에 다소 인색한 경우가 여전히 많다"며 "성별에 따른 차별을 없애고 실력 있는 인재를 등용하는 기업이 장기적으로 더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성 임원 10명 이상인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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