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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3년 8개월 만에 PGA투어 통산 3승 달성 라디오코리아|입력 01.24.2021 16:43:22|조회 5,598
김시우가 3년 8개월의 공백을 깨고미 프로골프 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김시우는 오늘(24일)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최종 라운드에서8언더파를 몰아쳐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패트릭 캔틀레이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린 김시우는PGA투어 통산 3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120만6천 달러다.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제패 이후 탄력을 받지 못하고3년 8개월 동안 준우승 한번, 3위 두 번에 그쳤던 김시우는오랜 우승 갈증을 씻어내며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오늘 우승으로 2023년까지 투어 카드를 보장받은 김시우에게특히 반가운 선물은 오는 4월 마스터스 출전권이다.

김시우는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손에 넣었던3년짜리 마스터스 출전권이 지난해 만료됐기 때문이다.

토니 피나우, 맥스 호마와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시우는8번 홀까지 버디 4개를 뽑아내며 순항했다.

1, 2번 홀 버디로 먼저 2타 앞서 나간 피나우를4, 5번 홀 연속 버디로 가볍게 따라잡고7, 8번 홀 연속 버디로 앞질렀다.

10번 홀과 11번 홀에서 또 한 번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선두를 지키는 견고한 플레이를 이어간 김시우는그러나 캔틀레이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9번 홀까지 6타를 줄여 우승 경쟁에 뛰어든 캔틀레이는후반에도 버디 사냥을 이어가1타차 단독 선두, 공동 선두, 1타차 2위를 오가며김시우를 물고 늘어졌다.

18번 홀에서도 까다로운 내리막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보기 없이 버디만 무려 11개를 쓸어 담은 캔틀레이는김시우에 1차 앞선 채 먼저 경기를 끝냈다.

 3라운드를 마치고 "내일은 좀 더 기다리면서 침착하게,좀 편안하게 마음먹고 덜 공격적으로 하겠다"던 김시우는16번홀에서 승부를 걸었다.

299야드를 날린 티샷이 페어웨이에 안착하자267야드를 남기고 5번 우드로 그린을 곧바로 공략했다.

볼은 아슬아슬하게 그린 왼쪽에 버틴 깊은 벙커를 피해 그린에 안착했다.

김시우는 두번의 퍼트로 버디를 뽑아내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김시우는 이어진 16번 홀에서 6m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1타차 선두로 올라섰다.

우승으로 가는 9부 능선을 넘었음을 직감한 김시우는불끈 쥔 주먹을 휘둘렀다.

김시우는 마지막 18번 홀을 차분하게 파로 막아내고 우승을 확정했다.

8언더파를 친 캐머런 데이비스가 3타 3위(20언더파 268타)를 차지했다.

경기 초반 우승을 다퉜던 피나우는 11번홀에서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리고 1m 남짓 짧은 파퍼트를 놓치면서우승 경쟁에서 한발 물러섰고 4위(19언더파 269타)에 그쳤다.

안병훈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9위(14언더파 274타)에 올랐다.

작년 10월 시작한 2020-2021시즌 들어 첫 톱10 입상이다.

임성재는 3타를 줄여 공동 13위(13언더파 275타)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4언더파 68타를 친 이경훈은 공동 32위(10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쳤다. 

박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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