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코리아 뉴스

[시애틀]코로나19로 최악의 한 해 보낸 보잉 CEO는 보너스 잔치 라디오코리아|입력 03.08.2021 13:57:55|조회 5,032
[앵커멘트]

전국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은 코로나19 사태속 지난해(2020년)  120억 달러 규모의 손실으로 3만 명에 가까운 인원을 감축하는 등 최악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이비드 칼훈 CEO가 지난해에만 보너스로 2천 100만 달러를 지급받아 형평성의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시애틀 라디오코리아 조원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잉의 CEO인 데이비드 칼훈 CEO가 지난해 보너스로 2100만 달러를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칼훈 CEO가 지난해 총 360만 달러에 달하는 연봉과 일부 보너스 수령을 자진 반납하고 27만달러의 연봉만 수령했지만, 최고책임자에게 2100만달러라는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이 올바른 결정이였는지 여부에 논란이 커진 것입니다. 

보잉은 작년한해동안 737맥스를 포함한 두건의 치명적인 사고와 함께 팬테믹으로인한 급격한 수요감소에 직면하면서 작년 한 해 동안 120억달러규모의 손실을  경험했으며  30,000명에 가까운 인원감축을 감행했어야 했습니다.

보잉에 따르면 칼훈 CEO의 보너스 패키지는 그가 보잉의 CEO로 취임할 2020년 1월 당시 계약 조건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칼훈 CEO는 2019년 12월 데니스 뮬렌버그 전 CEO가 해고된 후 CEO로 임명되기 전까지 보잉의 오랜 이사로 활동해 왔습니다.

칼훈은 지난 해 CEO로 취임 이후 737MAX기종의 비행 재개를 전제 조건으로 700만 달러 가령의 주식을 받았고, 블래스톤 그룹사를 사퇴하는 과정에서도 그에 대한 보상으로 1000만달러에 달하는 주식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350만 달러에 달하는 추가 보너스도 지급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3만명에 달하는 감원이 이루어졌고 회사의 침체 회복세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거액의 보너스 지급이 이루어져 형평성에 논란이 제기 되고 있는 것입니다.

시애틀 라디오코리아 뉴스 조원정입니다.  

이황 기자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