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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욕설 듣고 주먹 날린 뉴욕 아시안 경찰관 기소 라디오코리아|입력 07.23.2021 10:03:15|조회 10,139
인종차별적 욕설을 하는 용의자의 얼굴에 주먹을 날린뉴욕의 아시안 경찰관이 기소됐다.

기소된 아시안 경찰관은 뉴욕경찰NYPD 소속인 올해 37살 필립 웡(Phillip Wong)으로 확인됐다.

필립 웡은 오늘(23일) 경범죄에 해당하는 3급 폭행 등의 혐의로 뉴욕 맨허튼지검에 출석했다.

뉴욕 맨해튼지검에 따르면 웡은 2019년과 지난해(2020년) 용의자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윙은 지난 2019년 유치장에서 자신에게 침을 뱉은 올해 48살 용의자의 얼굴을 가격했다.  

이후 지난해(2020년) 4월 29일 뉴욕의 지하철역에서 난동을 벌이다가 체포된 한 용의자는 웡에게 아시안을 비하하는 욕설을 하고, 발로 걷어찼다.

웡은 동료 경관과 함께 용의자를 바닥에 엎드리게 한 뒤 무릎으로 용의자의 등을 눌렀고, 용의자가 숨을 쉴 수 없다고 말하자 웡은 숨을 쉴 수 있든 말든 상관없다면서 주먹으로 용의자의 얼굴 옆 부분을 가격했다.

웡이 용의자를 무릎으로 제압한 시기는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전이었다.

사이러스 밴스 주니어 맨해튼 지검장은 성명을 통해 필립 웡은 체포 과정에서 법과 규칙을 위반했다며 용의자들의 언행이 웡의 폭력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웡은 검찰의 기소 내용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이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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