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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주였던 CA,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평균치 가장 낮다! 라디오코리아|입력 09.20.2021 15:57:13|조회 3,211
Office of the Governor of California @CAgovernor
[앵커멘트]

코로나19 확산 초기 가장 최악의 지역으로 꼽혔던 CA주의 확진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꾸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더해 실내 마스크 착용 등 타 주보다 비교적 강력한 위생 지침 의무화가 주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이 심화하는 가운데 CA주 상황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방 질병통제 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CA 주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 7일 평균치는 인구 10만 명 당 110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300명인 전국 평균의 3분의 1 수준인데 더해 각 지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이처럼 CA 주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 평균치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타 주와 달리 대도시들의 상황이 급격하게 완화됐기 때문입니다.

CA 주 내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인 곳은 베이(The Bay area)지역 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린(Marin)과 산타클라라(Santa Clara), 산타 크루즈(Santa Cruz),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 7일 평균치가 인구 10만 명 당 80명에 그쳤습니다.

다음으로 LA와 벤츄라 카운티가 인구 10만 명 당 105 – 150 명 사이를 오가 뒤를 이었습니다.

샌 버나디노와 리버사이드 카운티는 비교적 높은 수치를 보였지만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인 인구 10만 명 당 159 – 162명 사이로 나타났습니다.

앞선 배경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작용을 했지만 가장 주요한 요인은 위생 지침을 일정 부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UC샌프란시스코 역학, 생물통계학부(UCSF's Department of Epidemiology and Biostatistics)키리스틴 비빈스 도밍고(Kirsten Bibbins – Domingo) 박사는 CA 주는 전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장 많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 아니라고 짚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위생 지침을 완전히 중단한 것이 아니라 일정 부문 유지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시 말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범위의 빈틈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유지중인 위생 지침이 메워줌으로써 재확산을 상당부문 억제해 일일 확진자 수 평균치가 낮게 나오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CA주의 코로나19 위생 지침이 타 지역에 비해서 비교적 강경했지만 현재는 그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알래스카와 웨스트 버지니아, 테네시 주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 7일 평균치는 인구 10만 명 당 각각 691명과 762명, 783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이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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