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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재활용 관련 법안 6개 최종 검토 중.. 식당에도 적용 라디오코리아|입력 09.22.2021 14:57:24|조회 4,011
[앵커멘트]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포장과 배달 수요가 증가하면서 안 그래도 환경 문제의 주범으로 꼽히던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들의 사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CA 주 입법부가 플라스틱 대란 사태 타개를 위해 6개의 플라스틱 재활용 관련 법안을 승인했고 개빈 뉴섬 CA 주지사는 최종 검토에 돌입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팬데믹 장기화는 투고와 배달 수요를 높이며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의 증가를 초래했습니다.

전국에서는 매년 약 5천 610억 개의 일회용 용기가 사용되고 그 결과 490만 톤의 폐기물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국에서 투고와 배달로 인해 생긴 플라스틱 쓰레기가 300% 가까이 치솟았고 일반 쓰레기 또한 3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플라스틱 대란 속에서 CA 주 입법부가 플라스틱 쓰레기 감소 및 재활용 개선을 골자로 하는 6개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해당 6개 법안에는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빨대를 비롯해 식기 도구, 양념 통 등의 사용 제한을 일반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패스트푸드점까지로 확대해 적용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아울러 유리 병 재사용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재활용 라벨의 규정을 다시 재확립할 예정입니다.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는 CA 주는 물론 미국이 앓고 있는 고질병입니다.

지난 1989년 CA 주정부는 지난해 (2020년)까지의 약 30년간 75%의 고체 쓰레기를 줄이거나 재활용할 것을 목표로 폐기물 관리법을 제정했지만 지난 2019년 통계에서는 주정부가 줄인 고형 폐기물이 단 37%에 불과했습니다.

게다가 CA 주에서 생기는 재활용 쓰레기들의 주요 수출지였던 중국이 수입된 쓰레기 중 상당 부분이 재활용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난 4년 동안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면서 CA주 플라스틱 문제가 악화됐습니다.

해양환경보호단체 오션 컨서번시 (Ocean Conservancy)에 따르면 지난 35년 동안 국제 해안 정화 작업 중 수집한 쓰레기 중 69%가 재활용할 수 없는 품목에 속했고 그중에서도 절반가량이 플라스틱이었습니다.

이어 미국인 10명 중 6명이 일반적인 플라스틱 제품의 재활용 가능성에 대해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새로운 법안을 통해 소비자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만한 재활용 라벨 개정에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폐기물 쓰레기로 인해 익사하거나 플라스틱 체내 유입으로 기아를 낳는 등 올해 (2021년) 희생된 해양 동물 수가 급증하고 있어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여러 환경 단체들은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주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무자기한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며 해당 법안이 하루빨리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김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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