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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혼 폭등세.. CA, 이혼 비율 가장 높아 라디오코리아|입력 09.23.2021 02:51:30|조회 3,432
팬데믹 때문에 부부 함께 하는 시간 늘어난 것이 이유
방역 규제 완화된 지난 3월 이후 증가 “참을 만큼 참았다”
미국에서 올해(2021년) 들어서 이혼율이 크게 오르고 있고, 전국적으로 놓고 보면 CA에서 이혼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부부가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서로 맞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고 갈라서는 경우가 많아서인데 강력한 방역규제가 완화된 올해 3월 이후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미국에서 최근 들어 이혼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NY Times는 지난해(2020년) 갑작스런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모든 것이 얼어붙었던 미국에서 올해(2021년) 들어 일상이 정상화되며 최근에 수개월 동안에 걸쳐 이혼율이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일부 주에서는 방역규제가 완화된 올 봄부터 이혼율이 급증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주가 바로 CA로 수치상으로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지난 2월까지 감소세였던 이혼 신청이 3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CA 주 법원에 따르면 이혼 신청이 늘어난 것은 물론이고 지난 5개월 동안 실제 이혼한 숫자도 1년전보다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CA에서 이혼 전문 로펌이나 변호사들 경우에 업무량 증가가 피부로 느껴질 정도라는 분석이다.

CA의 한 이혼 전문 변호사는 5월 이후 이혼 소송 업무가 약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Client 대부분이 이혼 절차를 빨리 마무리짓고 싶어한다며 이혼소송을 오래 끌지 않기를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맞추기 위해 업무량이 매우 늘어났다는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이렇게 올 3월부터 이혼신청과 이혼이 늘어난 이유는 겨울 이후에 코로나 확산세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방역 완화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일상으로 복귀가 이뤄진 것이 지난 1년 반 정도 기간을 참고 있었던 많은 부부의 이혼신청이 쏟아진 이유다.

이혼 변호사들에 따르면 이혼신청 부부가 헤어지기로 결심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은 팬데믹 기간 동안 같이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서로 맞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 컸다.

지난 6월에 실시된 기혼자 2,7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코로나 19로 인한 Lockdown이 결혼 생활에 악재가 됐다는 응답이 21%에 달했다.

지난해(2020년) 3월 Lockdown이 막 시작될 시점에 비해 10%p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 갑작스런 코로나 19 사태가 일어나면서 사업체가 문을 닫고, 직장에서 일자리가 사라지는 모습속에 많은 부부가 경제적인 두려움 때문에 이혼을 결행하지 못하고 망설였다.

그러다가, 올해(2021년) 3월 이후에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고, 백신이 나오면서 일자리가 늘어나고, Business가 문을 여는 등 정상화되자 경제적인 부분 때문에 주저하던 부부들의 이혼이 현실화되고 있다.

코로나가 일시적으로 덮고있던 부부 문제가 이제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이혼에 나서는 부부 숫자도 눈에 띄게 증가하며 예년 수준을 넘어서고 있는 모습이다. 

주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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