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코리아 뉴스

댈러스 식당, 마스크 썼다는 이유로 손님 쫒아내 라디오코리아|입력 09.25.2021 09:48:42|조회 7,496
식당 “마스크 벗어라” 고압적으로 손님 부부에게 요구
마스크가 정치적이라며 계속 쓰겠다면 나가라고 쫒아내
마스크를 착용했다는 이유로 손님을 쫓아낸텍사스 주의 한 식당 행태 때문에 논란이 일고 있다.

ABC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 식당을 방문한 나탈리 웨스터 씨와 그녀의 남편이 마스크를 썼다는 이유로 인해식당에서 고압적으로 위협을 받다가 결국 쫒겨나고 말았다.

생후 4개월 아들을 둔 웨스터 부부는 아들 건강 때문에 외출을 자제하다가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댈러스의 한 식당을 찾게 됐다.

그런데, 웨스터 부부가 식당에 들어서려고 할 때 식당의 한 직원이부부 앞을 가로막으면서 “마스크를 벗으라”고 요구했다.

처음에 웨스터 부부는 주류를 판매하는 식당인 만큼 손님들의 신분증 사진과 얼굴을 확인하려는 의도로 이해했고, 아무런 의구심 없이 식당 안으로 들어섰고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웨스터 부부가 음식을 주문한 후에도 계속 마스크를 쓰고 있자, 식당 직원은 웨스터 부부 자리로 다시 다가와 마스크를 벗으라고 강요했다.

이 직원은 사장이 직접 오는 대신 자신을 보냈다며 자신이 훨씬 상냥한 편이라고웨스터 부부를 상대로 위협적인 언사도 서슴지 않는 강압적 태도를 보였다.

게다가 마스크를 착용하는 행동이 정치적이라고 지적하면서자신들의 가게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벗어야 한다는 말까지 했다.
텍사스 주에서는 6개월 전인 지난 3월 마스크 의무화 조치가 해제돼지금 대부분 사람들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 직원은 마스크가 코로나를 막는데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강변하기도 했다.

오히려 원활한 산소 공급을 막는다고 주장하면서 개인 운영 식당이어서 식당 마음대로 규칙을 정할 수 있고 손님은 그 규칙에 따라야 한다는 발언까지했다.

이처럼 직원으로부터 마스크 착용에 대한 공격을 받은 웨스터 부부는 이제 4개월 된 아기가 낭포성 섬유증을 앓고 있다며 아이의 지병을 설명했다.

혹시라도 자신들 때문에 코로나19에 감염되면 곧바로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자신의 갓난아이를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식당 직원은 자신들의 규칙에 따를 수 없다면 나가라며 부부를 쫓아냈다.

결국 식당에서 쫒겨난 남편 웨스터씨는 자신의 SNS에 당시 일을 털어놓으며 코로나19의 심각성을 느끼는 사람에게 이 식당을 피하는 것을 추천하겠다고 했다.

웨스터씨의 글을 읽은 사람들은 마스크를 쓴다고 해서 식당에 피해가 될 일이 뭐냐며정치적인 것은 웨스터 부부가 아니라 식당 쪽이라는 등의 글들을 많이 남겼다.

이처럼 전국적인 관심이 쏠리는 상황에서도 이 댈러스의 식당 사장은 웨스터 부부의 아픈 아들에 대한 이야기는 전해 들은 적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식당은 자신이 피땀 흘려 일군 곳이라고 강조하며 자신의 마음대로 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손님들에 대한 마스크 금지 규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댈러스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언급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주형석 기자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