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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일부 지역, 산불 방지 차원에서 단전 라디오코리아|입력 10.12.2021 04:47:32|조회 2,049
LA와 Ventura, Kern County 등 일부 전력공급 차단
전신주 파괴되면 산불 일어날수 있어 임시 단전 조치
LA를 비롯한 남가주 일부 지역에서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어제(10월11일)부터 강한 바람이 남가주에 몰아치면서 산불 발생 가능성이 우려되는 일부 지역에 단전 조치가 내려졌기 때문이다.

남가주 지역 전력 공급을 담당하는 전기회사 SoCal Edison은 LA County와 Ventura County, Kern County 등에서 일부 거주 지역에 현재 전력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강한 북풍과 북서풍 영향으로 어제부터 강한 바람이 몰아쳐 돌풍으로 인한 화재 발생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자칫 대형산불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남가주 일부 지역에 단전 조치를 취했다는 설명이다.

SoCal Edison은 LA County에서 6,641 가구를 비롯해 Ventura County 3,174 가구, Kern County 326 가구 등이 단전 대상이고 이시간 현재 LA에서 3가구, Ventrua에서 30가구 등이 단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SoCal Edison이 이처럼 일부 지역에 단전 조치를 취하려는 이유는 CA에서 지난 수십년 동안 대형 산불의 상당수가 바람에 의해 일어났기 때문이다.

즉, 돌풍성 강한 바람이 불게되면 그 위력으로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불이 붙고 그렇게 생겨난 불길이 산불로 이어져 큰 피해를 일으키게 된다는 것이다.

전신주가 쓰러져서 생기는 화재가 처음에는 작은 불길로 시작되더라도 계속 불어오는 강력한 바람에 의해서 금방 대형 산불로 커지게 된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10월은 1년 중에서도 가장 비가 내리지 않는 건조한 시기로 더운 여름을 거쳐 바짝 마른 나무와 풀 등이 화재 연료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바람에 의해서 화재가 일어날 경우 초대형 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더욱 각별한 주의를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SoCal Edison측은 강조했다. 

주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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