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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공급망 교란' 성장률 1%P↓ 라디오코리아|입력 10.12.2021 10:24:57|조회 1,717
국제통화기금(IMF)이 오늘(12일)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IMF는 IMF, 세계은행(WB) 연차총회 기간인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 6.0%에서 5.9%로 0.1%포인트 낮췄다.

주목되는 부분 중 하나는 세계경제의 성장 엔진이라고도 불리는 미국과 중국의 전망치가 동반 하락했다는 점이다.

특히 미국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6.0%로 7월 전망에 비해 무려 1.0%포인트 떨어졌다. 

주요7개국(G7) 중 가장 큰 하락폭이다.

IMF는 2분기 대규모 재고 감소와 이후 공급망 교란, 소비의 둔화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는 글로벌 투자회사 골드만삭스가 지난 10일 소비 회복 지연 전망 등에 따라 미국 전망치를 5.7%에서 5.6%로 소폭 낮춘 것과 흡사한 분석이다.

진화 국면에 접어들긴 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이 여전한 데다 높은 물가 상승률, 반도체 등 공급난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도 볼 수 있다.

더욱이 이번 전망은 4조 달러에 달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기부양 예산이 의회를 통과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이뤄진 것이어서 예산 규모가 줄어들면 성장률 추가 하향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게 IMF의 설명이다. 

IMF는 내년 미국 성장률의 경우 5.2%로 0.3%포인트 올렸다. 

미국은 지난해 3.4% 역성장했다. 

이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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