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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D, 고스트 건은 ‘전염병’ .. 400% 증가! 라디오코리아|입력 10.18.2021 16:20:49|조회 4,268
[앵커멘트]

일련번호가 없어 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한 ‘고스트 건’이 LA에서 지난 2017년 이후 40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고스트 건’은 3D프린터로 부품을 직접 제조해 사실상 단속이 불가능하고 범죄자들이 이를 범행에 사용하고 있어 강력 범죄 증가 우려까지 더하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PD가 고스트 건은 ‘전염병(Epidemic)’이라며 급증세를 우려했습니다.

LAPD의 총기 회수 데이터에 따르면 LA에서 고스트 건은 400% 증가했습니다.

올해(2021년) 1월부터 6월까지 회수된 고스트 건은 863정으로 지난 한 해(2020년)동안 회수된 고스트 건이 813정 인 것을 감안하면 얼마나 급증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비단 LA의 문제만이 아니라고 LAPD는 지적했습니다.

LAPD는 라스베가스 메트로폴리탄 경찰국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2020년) 전국적으로 회수된 고스트 건은 8천 712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017년 2천 507정에 비해 6천 205정 증가한 것으로 이를 두고 400%가 증가했다고 지적한 것입니다.

LAPD는 앞선 수치 증가가 고스트 건이 앞으로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할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짚었습니다.

이어 부품을 개인적으로도 손 쉽게 만들수 있는데다 수 시간 내 조립할 수 있다는 요인이 급증세를 이끌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LAPD는 고스트 건 부품은 3D 프린터로 쉽게 제조할 수 있고 또 그러한 부품들로 폴리머 9mm고스트 권총을 조립하는데 최대 2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짚었습니다.

이처럼 손쉽게 고스트 건을 구할 수 있다보니 이를 사용한 범죄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LAPD는 우려했습니다.

올해(2021년)초 부터 현재까지 LA에서 발생한 살인 24건, 살인 미수 8건, 폭행 60건, 무장 강도 20 건 등 앞선 사건에서 모두 고스트 것이 사용됐다고 LAPD는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한 고스트 건에 대해 사법 당국이 법적 제재와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말그대로 전염병 처럼 번지고 있어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특히, 집에서도 쉽게 부품을 제조할 수 있어 이를 악용한 강력 범죄 증가 우려까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보다 강력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이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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