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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대란’ LA 항과 롱비치 항에 軍 투입 검토 라디오코리아|입력 10.23.2021 12:26:02|조회 6,449
백악관, “인력난 관련 주방위군과 해군 투입할 수 있어”
LA 항과 롱비치 항 24시간 운영 체제 가동 이후 후속 조치
개빈 뉴섬 CA 주지사, 물류대란 대책 마련 지시 행정명령 서명
최근 물류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LA 항과 Long Beach 항이 24시간 운영 체제로 바뀌면서 쉬지 않고 가동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심각한 인력난으로 인해서 선적에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 

그러자 백악관이 부족한 인력난 해소를 위해서 주방위군, 해군 등 현역 군인들을 투입하는 방안까지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개빈 뉴섬 CA 주지사도 어제(10월21일) 물류대란 완화와 관련해서장기적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 정부 각 담당부서에 지시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LA 항과 Long Beach 항의 물류대란 해소를 위해서 조 바이든 대통령까지 나서서 항만 노사, 물류업체들과 논의해 24시간 체제로 운영하기로 합의하고 시행에 나섰지만 인력난으로 인해서 공급 부족 현상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LA 항과 Long Beach 항 인근에는 50척이 넘는 대형 화물선들이 자신들의 선척 차례를 기다리며 대기하는 모습이 한 달째 이어지고 있다.

선박들로 인해 항구 주변의 바다 병목 현상이 심각한 모습인데 항만 노동자들과 트럭 노동자 등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24시간 체제로 가동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큰 효과는 없는 상황이다.

그러자, 조 바이든 행정부가 LA 항과 Long Beach 항에 군인들을 투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서부 관문으로 전체 물류의 약 40%가 처리되는 곳인LA 항과 Long Beach 항의 화물 병목 현상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고는 물류대란 해소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속에 군인 투입이 논의되고 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현재 모든 방안이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다며군인들을 투입하는 것도 그런 방안 중에 하나라는 점을 인정했다.

현재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내용은주방위군과 해군을 LA 항과 Long Beach 항에 투입하는 것이다.

LA 등 남가주 지역 상황을 잘 알고 있는 CA 주방위군과 바다와 항구의 각종 업무에 익숙한 해군 등을 투입하게 되면현재 병목 현상을 보이고 있는 LA 항, Long Beach 항 상황이 나아지는데상당한 정도 기여를 할 것이라는 것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기대다.

개빈 뉴섬 CA 주지사도 심각한 물류대란과 관련해주 정부 담당 기관들에게 LA 항과 Long Beach 항 문제에 대한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는 행정명령에 어제(10월21일) 서명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CA의 항구들이 로컬 지역 경제는 물론 미국 전체 경제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는 물류의 핵심 관문이라며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해지고 있는 현실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어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나서 발표한 공식성명에서 강조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CA 주 정부가 연방정부, CA 주의 각 로컬 정부들,그리고 노동자, 기업 등 모든 주체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현재 심각한 물류대란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장단기 대책을 함께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어제 발령된 행정명령에는 현재 CA 주 소유 부지를 화물을 선적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LA 항과 Long Beach 항 주변 앞 바다에는 이 달(10월) 초에무려 73척에 달하는 대형 컨테이너선들이 대기하고 있었는데최근에 들어서 다소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58척 컨테이너선들이자기 차례를 기다리며 바다위에서 기약없는 기다림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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