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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고위직 윤리규정 강화.. 주식과 채권 거래 금지 라디오코리아|입력 10.23.2021 12:32:13|조회 3,283
제롬 파월 Fed 의장, 다우지수 급락전 500만달러 급매
고위급 인사들 ‘부적절한 투자’ 논란 잠재우는 조치
연방준비제도, Fed가 고위 인사들에 대한 윤리 규정을 강화해 주식과 채권 등의 투자를 금지시키기로 결정했다.

최근 Fed 일부 고위층의 부적절한 투자 논란이 일어나자 적극적으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 나선 것이다.

특히, Fed 수장인 제롬 파월 의장이 연루됐다는 점에서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Fed는 앞으로 고위급 인사들이 개별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규정을 만들었다고 전격 발표했다.

Fed 이사 7명과 지역 연방은행 총재 12명을 비롯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에 관여하는 기타 고위직에게 적용된다.

이전에는 은행 등 금융기업들의 주식 투자를 비롯해서 극히 일부만 제한 대상이었지만 이제는 범위가 대폭 확대된 것이다.

펀드를 비롯한 분산·간접투자 등 일부는 허용되지만 이마저도 거래 45일 전에 보고해야 한다.

Fed 규정에 맞게 펀드에 투자할 경우에도 1년 이상 장기적으로 보유를 해야 하는 것이 필수가 됐고금융시장 위험이 커진 경우에는 그런 위험이 존재하는 기간 동안 펀드에 들어간 투자 부문에 대한 매매가 금지된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이번 조치와 관련해 발표한 성명에서 모든 고위직에게 이번에 마련한 강력한 새 규정을 적용해 Fed의 공적 사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투자 기준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하나의 계기가 됐다.

코로나 19 팬데믹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Fed가 통화 정책을 결정하고 시행하고 있던 상황에서 Fed 고위급 인사들이 주식과 채권을 매매한 사실이 밝혀진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일부 인사들은 본인의 발언과 행동이 달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경우에는지난해(2020년)부터 Fed의 양적완화 정책이 증시 위험도를 높이고 있다며 조속한 테이퍼링을 주장해왔다.

그런데, 그런 발언을 하면서 로버트 캐플런 총재는 주식과 펀드 등 100만달러 이상을 사고판 것으로 나타났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상업용 부동산의 위험에 대해 공개적으로 경고하면서 부동산 투자회사인 상장 리츠 4곳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Fed 고위급 인사로서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비판 여론이 일자 이번 파문 핵심 당사자들인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랭 총재는 지난달(9월) 말 자진 사임을 발표했다.

제롬 파월 의장도 지난해(2020년) 10월 초 다우지수가 급락하기 직전에 개인 계정에서 500만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각해 논란이 됐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에 출연해 내년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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