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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마비 생존자, 평생 철통에서 살다가 사망.. 향년 78세 라디오코리아|입력 03.14.2024 06:50:05|조회 5,748
폴 알렉산더, 1952년 6살 때 소아마비 걸려 목 아래 마비돼
독립적 숨쉬기 불가능, ‘철통’으로 불린 금속 실린더에서 생활
공부하며 변호사 자격증 따내고 변호사 활동하며 회고록도 출간
의학 발전, ‘철통’에 있을 필요없어져.. 익숙한 ‘철통’ 생활 유지
Photo Credit: Mary Ann Koruth, Juan Carlos Hidalgo
평생을 철통 속에서 살아간 남성이 숨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어제(3월13일) 소아마비로 전신 장애가 온 이후에 평생을 철통으로 불리는 금속 실린더에서 살아온 미국의 폴 알렉산더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78살이다.

폴 알렉산더는 Texas 주 Dallas 출신으로 1952년 6살 나이 때 소아마비에 걸려서 목 아래 부위를 전혀 쓸 수없게됐다. 

이 때문에 독립적으로 자가호흡이 불가능해지면서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으로 빠져들게됐는데 의사들이 ‘Iron Lung’이라고 불린 금속실린더에 어린 폴 알렉산더를 넣어 숨을 쉴 수있도록 조치했다.

이 덕분에 숨을 쉬면서 생존할 수있게된 폴 알렉산더는 철통 ‘Iron Lung’에서 평생을 지내는 삶을 살게 됐다.

그렇지만 긍정적 마음이 강했던 폴 알렉산더는 평생을 마비된 상태로 지내야한다는 것에 좌절하기보다 공부하는 계기로 삼아 변호사 자격증을 따내고 변호사로 활동했다.

전신마비 변호사로 활약한 폴 알렉산더는 회고록도 출간했다.

폴 알렉산더는 잠깐씩 ‘Iron Lung’에서 밖으로 나갈 수있었고 1960년대 이후에 의학 발달로’Iron Lung’없이도 숨을 쉴 수있게 됐다.

그런데 폴 알렉산더는 계속해서 ‘Iron Lung’에서 생활하는 것을 택했는데 어릴 때부터 거의 평생을 그렇게 살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결국 6살에 전신마비가 되는 불행에 빠졌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긍정적인 삶을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긴 폴 알렉산더는 이제 72년 동안의 ‘Iron Lung’ 삶을 마치고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BBC 방송은 폴 알렉산더를 놀라운 롤 모델이었다고 평가했다. 

주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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