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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CA주 아시안 여성, 남녀 임금격차 감소 주도! 라디오코리아|입력 03.22.2024 17:35:14|조회 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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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 남녀 임금 격차가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2023년)사이 11%로 줄었습니다.

이는 전국 평균 18%와 비교하면 7%포인트 낮은 것으로 지난 20여년간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다는 분석입니다.

마운트 세인트 메리 대학 여성 연구소에 따르면 CA주 여성은 남성 임금의 89%정도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3년 84% 였던 것과 비교하면 5%포인트 늘어난 것입니다.

이는 CA주 여성의 지속적인 사회 진출에 따른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CA주의 여성 비즈니스 소유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CA주 여성이 소유한 비즈니스 규모도 점차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A주에서 여성이 운영하는 비지니스는 260만 명의 사람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들이 받는 전체 연봉은 113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CA주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 총 25개 회사 가운데 34% 가량이 여성 경영진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공공기관, 비영리 단체 진출도 점차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 정부에서 근무하는 전체 직원 가운데 절반을 넘은 55%, 주 정부 내 53%, 비영리 단체에서는 63%가 여성입니다.

이러한 격차 감소는 아시안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인 여성은 백인 남성 시급의 중앙값 기준 83%에 해당하는 시급을 받 흑인 여성은 70%, 히스패닉 여성 65%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아시안 여성은 93%나 받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처럼 아시안을 중심으로 한 CA주 내 남녀 임금 격차가 크게 줄었지만 차이는 여전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종과 민족에 따라 교육, 경험, 직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인데 여성의 범주 안에서도 벌어지는 격차를 좁히지 못한다면 근본적인 남녀 임금 격차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저임금 근로자 중 3분의 2정도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나 또다른 임금 피라미드가 형성된 실정입니다.

하버드 대학의 알렉산드라 킬왈드 사회학 교수는 여성의 임신과 출산이 임금 격차를 벌리는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는 아이를 혼자 키우는 한부모 여성 가정에서 특히 도드라지는데 CA주에 거주하는 미혼모 여성 중33%도 기본 생활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소득을 벌지 못한다고 합니다.

킬왈리 교수는 육아 보조금, 육아 세금 공제 등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을 위한 정책 등이 평등을 위한 보다 영구적인 노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 가운데 남녀의 임금격차는 단순히 남자와 여자만의 문제가 아닌 전체적인 노동의 가치와 더불어 후세대를 양육하는 문제를 포함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서소영입니다. 

서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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