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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스테이트팜, 보험갱신 중단.. 우리집도 해당될까 라디오코리아|입력 04.08.2024 17:55:30|조회 6,027
Photo Credit: unspalsh
[앵커멘트]



보험사 스테이트팜 (State Farm)이 CA주 주택과 상업용 아파트의 보험 갱신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난달 (3월) 밝힌 가운데 어디가 영향권에 들어갈지 데이터가 공개됐습니다.

대부분 재난 다발 지역으로 가장 보험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에서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보험사, 스테이트팜은 지난달 (3월) 막대한 영업 손실을 이유로 주 내 일부 부동산에 대한 보험을 앞으로 갱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약 3만 개 주택과 4만 2천 개 이상의 상업용 아파트가 비갱신 대상으로 포함됐습니다.

계약 기간이 완료되면 갱신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부동산 소유주들은 오는 7월 3일부터 8월 20일 사이에 개별 통지를 받게 됩니다.

스테이트팜 측은 성명을 통해 “지진이나 산불 등 재난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보험 서비스를 이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러한 결정은 인플레이션, 재난으로 인한 막대한 손실, 이에 따른 재정 악화 등을 신중히 분석한 결과”라고 전했습니다.

보험사 측이 주정부에 제출한 서류를 살펴보면 남가주의 경우 헐리웃 힐스, 롤링 힐스 에스테이트 등 주택들 중 단 1% 미만이 여기에 해당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산타모니카 해안을 따라 올라가는 ZIP 코드 90272 일대 약 70%에 해당하는 계약자들이 갱신을 받을 수 없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브랜트우드, 벨 에어 역시 각각 약 62%, 68%의 높은 비율로 주민들이 보험 서비스를 이어 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보험사들은 운영 부담을 이유로 들지만 비교적 안전한 지역만 골라 서비스를 이어가려는 움직임 때문에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주택 손해 보험이 가장 절실한 주민들 등을 돌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기후위기에 취약한 지역 주민들도 보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정부가 정책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스테이트팜 측이 공개한 Zip Code 별 영향 범위는 이곳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 

김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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