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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차명령 중 41초간 '96발' 총쏜 경찰.. 위법성 여부 조사 라디오코리아|입력 04.10.2024 11:29:41|조회 4,514
Photo Credit: COPA
시카고에서 경찰이 한 운전자에게 약 40초 동안 거의 100발의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하는 일이 발생했다.

사건은 지난 달(3월)21일 시카고 가필드 팍 인근에서 발생했다.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서 경찰관은 흰색 차량에 정지명령을 내린 뒤 운전자에게 다가가 창문을 내릴 것을 지시했다.

운전자는 창문을 내리려다 이내 다시 올렸고, 경찰관이 운전석 문 손잡이를 당기며 문을 열라고 외치자 노력중이라고 답했다.

이 과정에서 약 5명의 경찰관은 해당 차량을 둘러싸고 총기를 겨눴다.

이들 중 일부는 유니폼이 아닌 사복을 입고 있었고, 일부는 ‘경찰’이라고 적힌 조끼를 착용한 모습이다.

몇 초 뒤 총소리가 울리더니 수십 발의 총성이 연이어 울리기 시작했다.

끝내 운전자는 피를 흘리며 차량 밖으로 나왔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숨진 운전자는 올해 26살 덱스터리드로 확인됐다.

경찰 위법행위를 조사하는 독립 수사기관 COPA에 따르면 당시 경찰은 안전벨트 미착용을 이유로 정지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COPA는 영상과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리드가 먼저 총격을 가해 경찰관을 공격했고 이에 다른 경찰관 4명이 대응사격으로 41초 간 96발의 총을 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총격전으로 인해 리드가 사망했고 경찰관 1 명이 손목에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다만 CNN 은 자체적으로 영상을 검토했으나 누가 처음 총격을 가했는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리드의 가족과 변호인 측은 사복 경찰관들이 리드에게 신분을 명확히 알리지 않았다는 점과 안전벨트 미착용 운전자를 향해 총기를 겨눴다는 점 등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COPA는 계속해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전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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