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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남 살해 후 달리는 차 밖으로 자녀 던진 여성.. 개기일식 탓? 라디오코리아|입력 04.10.2024 15:59:53|조회 5,672
Photo Credit: @MysticxLipstick 엑스 캡처
LA지역에서 30대 여성이 동거남을 살해하고 자녀 2명을 유기한 뒤 사망한 가운데 범행 동기가 개기일식 음모론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LA타임스는 개기일식이 있었던 지난 8일 새벽 우드랜드 힐스에 위치한 자택에서 동거남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자녀 2명을 달리는 차량 밖으로 밀어 생후 8개월 된 여자 갓난아기를 숨지게 하고 9살 여자아이를 다치게 한 올해 34살 대니엘 존슨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존슨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라온 글을 근거로 살해 동기가 개기일식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다니엘 존슨은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에서 대니엘 아요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점성술사이자 ‘신성한 치유사’로 활동했다.

존슨은 지난 4일과 5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이번 일식이 영적 전쟁의 본보기다’ ‘세상이 변하고 있고 한 쪽을 선택해야 한다면, 지금이 적기다’ ‘깨어나라, 종말이 여기있다’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을 게시했다.

또 반유대주의, 음모론, 경각심을 조장하는 글들도 발견됐다. 여기에는 유대인들이 소아성애증을 부추기고 있다거나 근거 없는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다만 LAPD는 범행 동기 등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고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만 전했다.

전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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